​​​​​​​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무산 위기에 놓인 이스타항공이 당초 약속한 딜 클로징(거래 종결) 시점이던 2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사진=연합뉴스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무산 위기에 놓인 이스타항공이 당초 약속한 딜 클로징(거래 종결) 시점이던 2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사진=연합뉴스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이 무산 위기에 놓인 이스타항공이 당초 약속한 딜 클로징(거래 종결) 시점인 29일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서구 소재 본사에서 노사협의회를 연 후 오후 2시 본사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스타항공 측은 기자회견에 대해 "M&A 관련 중요사항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인수합병(M&A) 진행 과정과 오너 일가에 대한 의혹 해명, 제주항공에 대한 최후통첩 등의 내용이 나올 것으로 항공업계에서는 점치고 있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M&A 인수계약 종결 시점은 잠정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인수주체인 제주항공은 지난 26일 이스타홀딩스 대상으로 발행 예정이던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 관련 공시를 정정, 납입일을 '당사자들이 합의해 정하는 날로 변경될 수 있다'고 바꿨다.

제주항공이 CB 납입일을 지난 4월 29일에서 6월 30일로 변경하면서 딜 클로징 시점이 6월 29일로 업계에서 인식했지만 재차 미뤄진 것이다.
이달  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이스타항공노동자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창업주이자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상직 민주당 의원의 사진을 들고 항공운항재개와 체불임금 지급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달 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이스타항공노동자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창업주이자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상직 민주당 의원의 사진을 들고 항공운항재개와 체불임금 지급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스1
딜 클로징(종료)은 안갯속에 빠진 상황이다. 이스타항공이 연이어 신규 이사 선임 등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시도했지만 제주항공이 후보자 명단을 제공하지 않아 무산됐다. 양사는 250억원에 달하는 직원들의 체불 임금, 3월 말부터 이어진 '셧다운'에 대한 책임 소재 등을 두고도 갈등을 빚고 있다.

또한 이스타항공에 대해서는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그 일가와 관련해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페이퍼컴퍼니 논란과 불법 승계 의혹까지 불거졌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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