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다녀온 이후 혼자 일자리 알아보고 있어"
"가족 털기 말고 할 줄 아는 게 없는가"
김두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가족 털기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나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두관 의원은 "제가 주장한 노동시장 이중구조 혁파와 제 아들 유학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라면서 "일고의 가치도 없는 흠집 내기에다, 아들도 몸이 좋지 않은 어머니 걱정한다고 대응하지 마라 했지만, 한 마디만 하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들은, 영국에 가서 축구 스포츠마케팅을 전공했고 5년 전 귀국했다"면서 "그런데 그런 일자리가 적은 우리나라에서는 직장 구하기가 쉽지 않아 평창올림픽 때 잠깐 비정규직 일을 한 것 빼고는 아직도 혼자 일자리를 찾아보겠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자식을 가족 털기의 명수들에게 먹잇감으로 내줄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 "지금까지 조선일보가 본질이 아닌 곁가지 문제를 가지고 사실을 비틀고 과장해 수많은 가정을 파탄 낸 것이 어디 한두 번인가"라고 비판했다.
김두관 의원은 "가짜뉴스와 견강부회로 청년들 분노를 이용하고, 세상을 바꾸려는 정치인들을 몰락시키기 위해 본질과 벗어난 가족사를 들먹이며 사실을 왜곡하는 조선일보 행태를 규탄한다"라며 " 조선일보는 청년과 노동자의 편일 리 없는 기득권 수호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가족 공격에도 굴하지 않고 저는 계속 노동시장 이중구조 혁파를 방해하는 미래통합당에 끝까지 맞서겠다"라면서 "앞뒤 싹둑 자르고 필요한 말만 골라 사실을 왜곡하는 '발췌 전문 일보'와 같은 언론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언론개혁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의원은 앞서 지난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공정성 논란과 관련해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아들의 영국 유학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로남불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