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이 올해 1분기 시장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에서 58억5천1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고 한국은행이 30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자 외환당국이 시장에 달러화를 내다 팔아 환율을 방어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종가 기준)은 지난해 12월 30일 1,156.4원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거치면서 올해 3월 31일 1,217.4원으로 61원이나 폭등했다.

한은 관계자는 "1분기 때 워낙 환율 변동성이 컸다"며 "시장 안정 차원에서 환율 급변동에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외환 순거래액은 지난해 3분기 28억7천만달러 순매도, 4분기 0억달러였다.

4분기에는 달러를 매수한 금액과 매도한 금액이 같았다는 뜻이다.

당시에는 시장안정조치를 할 유인이 적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작년 상반기에는 38억달러 순매도, 2018년 하반기에는 1억8천700만달러 순매도했다.

한은과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외환 당국의 달러 총매수와 총매도의 차액을 공개해오고 있다.

지난해 3분기부터는 분기별로 차액을 공개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수치는 9월 말에 공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