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등재 1주년 맞은 '한국의 서원' 축제의 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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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소수·도동 등 9개 서원서 '세계유산축전' 3일 개막

축전은 ‘서원, 세계의 꽃이 되다’를 주제로 공연과 재현행사, 서원 스테이, 전통무예 공연, 서예 대회와 과거시험, 한시 백일장, 제향 등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3일 도산서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인류의 스승 퇴계 선생’ 영상 상영과 국악 실내악, 전통 타악 등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퇴계 선생이 지은 ‘도산 12곡’ 합창을 시작으로 판소리, 가야금 등 국악과 첼로, 플루트, 피아노, 성악 등 양악이 한데 어우러진 공연이다. ‘도산서원, 인류의 정신 가치를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한 전시회도 개막 전날인 2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경남 함양 남계서원에서는 일두 정여창 선생을 기리는 서예 실기대회(10일)와 한시 백일장(17일)이 열리고, 전북 정읍 무성서원에서는 ‘국악은 풍류를 타고’를 주제로 ‘KBS 국악한마당’ 행사와 촬영이 10일 진행된다. 전남 장성 필암서원에서는 ‘서예로 품는 선비의 삶’이라는 주제로 제향행사와 하서 김인후를 소개하는 전시, 서예체험 등이 19일 펼쳐진다. 충남 논산 돈암서원에서는 돈암 만인소 운동 체험마당(9~11일)이 열린다.
국립전주박물관에서도 30일 ‘서원, 어진 이를 높이고 선비를 기르다’ 특별전이 개막해 8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세계유산 서원 9곳과 전국 주요 박물관의 관련 문화재를 한데 모아 서원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조선의 선비정신을 재조명하는 자리다.
서화동 선임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