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7명 발생했다. 지난 5월25일 긴급사태 해제 후 일일 최다 확진자다.

1일 NHK에 따르면 이날 도쿄에서는 67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돼 6일 연속 확진자 50명을 넘어섰다. 도쿄도 누적 확진자는 6292명으로 증가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 추세와 관련해 최악의 경우 긴급사태를 다시 선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같은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당장 긴급사태 선언을 할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감염 확대 방지 등 노력을 계속해도 감염자 증가 속도가 다시 높아지는 등 최악의 경우에는 다시 긴급사태 선언을 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긴급사태 재선언 여부와 관련해 신규 감염자 보고 수, 감염 확대 속도,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 비율, 의료 제공 체제 상황,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