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발전사업에 진출했다.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이달부터 전기 판매에 들어가는 것.

BGF리테일은 1일 충북 진천의 중앙물류센터에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해 연간 최대 1200㎿h(메가와트시)의 전력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1년 동안 약 1400명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를 위해 진천 중앙물류센터 옥상의 유휴공간 9000㎡(약 2700평)에 태양광 모듈 2400장을 설치했다. 전기는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에 판매할 계획이다.

편의점 운영업체가 대규모 발전 설비를 갖춰 전기 판매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이전에는 개별 점포나 물류센터에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수준이었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말 한화큐셀을 진천 물류센터 태양광 발전소 설계 및 시공업체로 선정하고 6개월간 사업을 준비했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해 신규 사업목적 중 하나로 태양광 발전업을 추가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