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사실상 여행금지 조치인 자가격리 의무를 부여하는 주(州)가 늘어나고 있다.

미 북동부에 위치한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주는 30일(현지시간) 방문자들에 대한 2주간 자가격리 대상을 기존 8개 주에서 16개 주로 확대키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진행되면서 조치를 강화한 것이다. 캘리포니아 조지아 아이오와 아이다호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네바다 테네시 등이 추가됐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들 주는 지역사회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지역에서 온 방문자는 자가격리 대상자 통보를 받게 되며, 이를 위반하면 강제격리를 당하고 최대 1만달러(약 12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매사추세츠주도 미 북동부 7개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에서 오는 여행객에 대해 14일간의 자가격리를 명령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