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핵심기술·경쟁력 갖춘 IT 기업·부품사에 투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산업의 패러다임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정보기술(IT) 산업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런 트렌드 변화에 맞춰 핵심 기술과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IT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는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진입장벽이 높은 핵심 기술을 국산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 관련 산업 내에서 높은 성장성이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한다.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IT 기업을 비롯해 해당 기업에 소재·부품·장비를 공급하거나 소프트웨어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

편입 종목은 제품 경쟁력과 시장점유율, 기술에 대한 진입장벽 등의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다. 주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반도체, 2차전지,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 등 IT 종목으로 구성된다. 단기적 이슈보다는 장기적 시각에서 접근하되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비중 조절)을 할 계획이다.

펀드 운용을 맡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김정수 리서치본부 팀장은 “글로벌 주식시장에선 날이 갈수록 전체 시장지수보다는 섹터, 섹터 내에서도 종목 선택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IT 기업에 집중 투자하려는 투자자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는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6월 25일까지 16.19%의 수익률을 올렸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2.09%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3.91%)보다 8%포인트 이상 높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전자(편입 비중 21.01%)와 SK하이닉스(7.29%), 네이버(3.88%) 등을 주로 편입하고 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