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곧장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3만3846명 늘어난 140만204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3∼29일 3만∼4만명대를 유지하다 전날 2만명대로 줄었지만 하루 만에 다시 3만명대로 올라섰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280명 늘어난 총 5만959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3만여 명이 6월에 숨졌다. 전체 확진자 중 55만2000여명은 치료 중이고 79만여명은 회복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는 브라질에서 코로나19가 올 8월 정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때까지 사망자가 8만8300명 수준에 달할 것으로 봤다.

마르코스 에스피날 PAHO 전염성 질병 프로그램 국장은 브라질 주지사들이 코로나19 대응 조치에 관해 일관된 메시지를 내지 않아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우려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