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사진=뉴스1)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사진=뉴스1)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광주지역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지금 바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광주와 인근 지역 시민들의 우려가 크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모임을 자제하고 사람과 사람 간 거리를 최소한 1m 이상 유지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1차장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 1000만명을 넘어섰고 증가 추세도 확대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3월 일평균 31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상황이 심각한 시기도 있었고 5월 첫 일주일간은 일평균 6.42명이 발생해 코로나19가 거의 잡힐 것 같은 시기도 있었다"며 "하지만 5월 6일 이태원클럽 집단(감염) 발생 이후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지속해서 발생한 데 이어 지금은 수도권뿐 아니라 충청, 호남까지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에는 교회, 사찰 등 종교시설 감염에서 확산한 경우가 많다"며 "예배나 법회 때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반드시 실천하고 장시간 밀접하게 접촉하는 등 방역수칙 준수가 어려운 소규모 모임이나 수련회는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대본은 음식점 방역수칙을 논의했다.

박 1차장은 "전국 식당은 66만개로 수많은 국민이 이용하고 식사할 때는 마스크를 벗어야 하므로 감염에 매우 취약하다"며 "식사 시간 외에는 식당 내부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별 식기를 쓰고 밀접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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