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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대 등판에 시험대 오른 이낙연…내부서도 대응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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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두차례 발언 사과…현안 대응 '사이다→고구마' 우려도
    전대 등판에 시험대 오른 이낙연…내부서도 대응 고심
    유력 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8월 전당대회 출마와 함께 현미경 검증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2일 나온다.

    공교롭게도 전대 출사표를 던진 당일인 1일 강연에서 "남자는 엄마가 되는 경험을 하지 못해 나이 먹어도 철이 없다"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으며 검증의 서막이 이미 오른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총리 재임 시절 안정적이고 진중한 이미지를 구축해 유력 대권주자 반열에 오른 이 의원은 그간 큰 구설에는 휘말리지 않아 왔다.

    지난 5월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대책이 무엇이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인 유족들에게 "제가 현재 책임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해 한 차례 논란이 일었지만, 곧바로 "비판을 아프게 받아들인다"며 고개를 숙여 바로 수습했다.

    현안에 대한 특유의 신중한 접근을 두고도 비판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 의원은 전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화 논란에 대해 상임위 차원의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개별 의원이 해법을 제시하기보다 자기 이미지 마케팅하는 발언을 하면 해결에 도움이 될까"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비전은 없고 눈치만 보는 사람은 대권 자격이 없다"고 즉각 비판했다.

    이 의원 측 내부적으로는 최근 기류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이 의원이 사이다에서 고구마로 변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며 "지지율이 총선 직후 최고로 높았을 때보다 10%포인트가량 빠졌는데 지금부터 대응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의 총선 압승을 이끌면서 4월 말 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지지율이 처음으로 40%를 돌파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1위 독주 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지율은 30.8%로 내려갔다.

    직전 국무총리를 지낸 이 의원은 5선 의원이지만 대중 정치인으로서 본격적인 검증이 시작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당안팎에선 다른 당권주자들의 견제가 본격화하면서 이 의원이 정치적 상처를 입을 수 있겠지만, 정면돌파에 성공한다면 대권가도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 의원은 전문가 그룹과 현안 공부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 공부 모임이 추후 대선을 앞두고 싱크탱크로 확대 개편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경제 중심으로 공부를 해왔는데 총리와 정부에서 벗어났으니 외교, 안보, 국방에서 사회, 문화 이런 분야도 공부해야 한다"며 "공부가 목표지, 조직이 목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4·15 총선 과정에서 이 의원의 종로 선거 캠프 관계자가 민원인에게 욕설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욕설 내용이 녹취돼 유튜브 영상으로도 올라왔으나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이 의원의 조직 관련 일을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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