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누르자 다시 부푼 서울 집값…'래미안대치팰리스' 3.3㎡당 1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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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곳곳 '신고가' 거래
대치 '동부센트레빌' 전용 121㎡
6·17대책 후 1억 뛴 35억에 거래
비강남 '마포래미안푸르지오'도
직전 최고가보다 7000만원 올라
대치 '동부센트레빌' 전용 121㎡
6·17대책 후 1억 뛴 35억에 거래
비강남 '마포래미안푸르지오'도
직전 최고가보다 7000만원 올라
![지난달 20일 전용 59㎡가 25억원에 거래돼 3.3㎡당 매매가 1억원을 넘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007/AA.23096329.1.jpg)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6월 다섯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와 동일하게 0.06% 올랐다. 반면 수도권은 0.28%에서 0.16%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수도권으로 퍼졌던 매수세가 서울로 ‘유턴’하고 있다는 얘기다.
6·17 대책이 발표된 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곳곳에선 신고가 거래가 쏟아지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강남구 대치동 등에는 ‘막차’ 수요가 몰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치동 롯데캐슬 전용 105㎡는 지난달 21일 2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3월 15억7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신고가다.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전용 121㎡도 지난달 20일 직전 최고가보다 1억원 오른 35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대치동 M공인 대표는 “투자자에게 규제 내성이 생겨 ‘추가 규제 전에 지금이라도 집을 사자’는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누르자 다시 부푼 서울 집값…'래미안대치팰리스' 3.3㎡당 1억 돌파](https://img.hankyung.com/photo/202007/AA.23098512.1.jpg)
비강남 지역은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키 맞추기’를 하고 있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59㎡는 지난달 20일 13억원에 손바뀜했다. 마지막 거래가인 지난해 12월의 12억3000만원 대비 7000만원 뛰었다. 마포구 신공덕동 신공덕e편한세상 전용 115㎡는 지난달 29일 11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가는 2018년 7월의 9억4500만원이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정부 대책에도 집값이 더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강하다”며 “유동성의 힘으로 주식 등이 오르면서 서울 부동산이 아직 저평가됐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은지/장현주/정연일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