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권민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AOA 활동 시절 멤버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여섯 차례에 걸쳐 폭로했다.
권민아는 지민이 AOA 시절 암 투병 중인 아버지 때문에 울던 자신을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 '분위기 흐리지마라' 등 날선 말로 큰 상처를 남겼다며, 이후에도 지민 때문에 괴로워 수차례 극단적인 시도까지 했다고 전했다.
지민은 권민아의 첫 폭로 이후 '소설'이라는 글을 남기고 빠르게 삭제했다.
이후 권민아는 자신의 자해 상처까지 공개하면서 지민의 괴롭힘으로 정신병이 왔으며, 유서에는 늘 지민의 이름을 적었다고 털어놓았다.
가장 최근 게시물에서 권민아는 "약 먹고 잔다네 좋겠다 나는 세면대에 머리 담궈가면서 눈물 참고 있다 나는 수면제 수십 알 먹어도 잠이 안 들어 신기하지? 한 며칠 새고 잔다"라고 했다.
이어 "나 그냥 멍해 멍하니 언제죽나 생각도 해보고 몇 명이나 달려와서 나 살려줬지? 나 때문에 왜 이렇게 고생하는 사람이 많아졌지? 언니 잘 자고 있어? 난 그 소리 듣자마자 또 화나서 눈물이 나고 욱해 화도 많아졌어 나 이상해 완전 이상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언니 정말 나쁜 사람이야 자기 자신이 느껴야지 나도 자고싶다. 나도 하루라도 제대로 자고싶다. 왜 언니 때문에 내 주변 사람들이 다 고통받아 왜 이렇게 날 나쁜애로 만들어놨어. 사과하라고 정신차려 언니 나 더 이상 망가지게 하지말아줘"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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