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시민들이 그늘에 앉거나 누워 더위를 식히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시민들이 그늘에 앉거나 누워 더위를 식히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올해 6월 기온이 1973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았다.

기상청은 지난달 전국 최고기온과 평균기온은 각각 28.0도와 22.8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평년에 비해 최고기온은 1.5도, 평균기온은 1.6도 각각 높았다.

폭염일수도 평년보다 1.4일 많은 2.0일로 역대 6월 중 최다였다. 최저기온은 18.4도로 2013년의 18.6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기상청은 "6월 초부터 상층과 하층에 더운 공기가 자리 잡은 가운데 기온과 습도가 높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영향을 미치고 서쪽에서는 저기압에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됐다"며 "여기에다 강한 일사가 더해져 전국에 더위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초중순 따뜻한 남서풍이 태백산맥도 넘어 강원 영동이 국지적으로 기온이 크게 상승하기도 했다.

장마는 지난달 10일 제주, 24일 중부와 남부 지방에서 각각 시작했다. 장마철 시작일은 평년과 비교해 제주는 9~10일, 중부는 1일 빨리, 남부는 1일 늦게 시작된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