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ICBM급 '화성14형' 3주년에…"강하지 못하면 망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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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7·4혁명' 기념기사 연달아 게재…대미 압박 분석
북한 매체가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화성-14형' 시험발사 3주년을 대대적으로 조명했다.
미 영토를 위협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미 독립기념일(7월 4일)에 조명함으로써 미국을 압박하는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 '최강의 국가방위력을 다진 그 정신으로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진 발전을 가속화하자'를 비롯해 2017년 7월 4일 화성-14형 시험 발사를 조명하는 기사 3건을 게재했다.
사설은 "우주만리로 솟구쳐 오른 대륙간탄도로케트"인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을 "민족사적 대경사"이자 "조선의 전략적 지위를 높이는 데 획기적인 전환을 안아온 7·4혁명"으로 칭했다.
화성-14형을 개발하게 된 것은 "적대세력의 정치군사적 압력이 사상 최대에 이르고 야만적인 경제적 압살책동도 가증됨에 따라 적대세력에게 강타를 안기고 국가의 존엄과 인민의 운명을 사수하기 위한 국가방위력 강화" 차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7·4혁명'의 정신과 기백으로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대업을 성취할 책임적 시기"라면서 전 인민이 주체무기를 개발한 국방과학자들의 정신을 본받아 자력갱생에 매진할 것을 주문했다.
신문은 '승리자의 추억' 제목의 기사에서도 7월 4일을 '우리 공화국을 지역의 안정과 세계의 평화를 수호할 수 있는 위력한 힘을 지닌 강대한 나라로 높이 올려세운 민족사적 대경사의 날"로 자축했다.
또 다른 '그날의 비행운' 제목의 기사는 화성-14형이 국산 기술로 제작됐다고 선전한 뒤 "자기 힘이 없으면, 강하지 못하면 상갓집 개만도 못한 노예가 되며 존엄을 잃으면 곧 망국과 죽음"이라면서 미사일 발사가 자위력 확보 차원이었음을 재차 강조했다.
일련의 보도는 북미관계의 장기간 교착 속에서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북측이 현재는 노골적인 대미 비난을 자제한 채 미 정부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지만, 상황이 만족스럽게 돌아가지 않을 경우 미국이 '레드라인'으로 간주하는 ICBM 발사에 언제든지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한편 이날 오전까지 북한 관영·선전매체 보도에서 1972년 체결된 7·4 남북 공동성명과 관련된 언급은 특별히 보이지 않았다.
/연합뉴스
미 영토를 위협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미 독립기념일(7월 4일)에 조명함으로써 미국을 압박하는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 '최강의 국가방위력을 다진 그 정신으로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진 발전을 가속화하자'를 비롯해 2017년 7월 4일 화성-14형 시험 발사를 조명하는 기사 3건을 게재했다.
사설은 "우주만리로 솟구쳐 오른 대륙간탄도로케트"인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을 "민족사적 대경사"이자 "조선의 전략적 지위를 높이는 데 획기적인 전환을 안아온 7·4혁명"으로 칭했다.
화성-14형을 개발하게 된 것은 "적대세력의 정치군사적 압력이 사상 최대에 이르고 야만적인 경제적 압살책동도 가증됨에 따라 적대세력에게 강타를 안기고 국가의 존엄과 인민의 운명을 사수하기 위한 국가방위력 강화" 차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7·4혁명'의 정신과 기백으로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대업을 성취할 책임적 시기"라면서 전 인민이 주체무기를 개발한 국방과학자들의 정신을 본받아 자력갱생에 매진할 것을 주문했다.
신문은 '승리자의 추억' 제목의 기사에서도 7월 4일을 '우리 공화국을 지역의 안정과 세계의 평화를 수호할 수 있는 위력한 힘을 지닌 강대한 나라로 높이 올려세운 민족사적 대경사의 날"로 자축했다.
또 다른 '그날의 비행운' 제목의 기사는 화성-14형이 국산 기술로 제작됐다고 선전한 뒤 "자기 힘이 없으면, 강하지 못하면 상갓집 개만도 못한 노예가 되며 존엄을 잃으면 곧 망국과 죽음"이라면서 미사일 발사가 자위력 확보 차원이었음을 재차 강조했다.
일련의 보도는 북미관계의 장기간 교착 속에서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북측이 현재는 노골적인 대미 비난을 자제한 채 미 정부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지만, 상황이 만족스럽게 돌아가지 않을 경우 미국이 '레드라인'으로 간주하는 ICBM 발사에 언제든지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읽힌다.
한편 이날 오전까지 북한 관영·선전매체 보도에서 1972년 체결된 7·4 남북 공동성명과 관련된 언급은 특별히 보이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