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의 신성델타테크가 전방산업 성장을 바탕으로 2차전지 사업을 그룹의 미래 핵심사업으로 보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기존 주력사업인 가전사업은 코로나 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LG전자로부터 건조기, 청소기 등을 신규 수주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2차전지 매출 증가로 LG화학 쪽 매출비중이 커지고 있어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신성델타테크의 2차전지 부품생산을 전담하는 자회사는 신성오토모티브와 신성에스티가 있다.

신성델타테크는 2차 전지 고객사인 LG화학 쪽 대응을 위해 한국, 중국 남경에 이어 폴란드 현지에 2018년말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폴란드 현지 법인은 자회사인 신성오토모티브와 신성에스티가 각각 50%를 출자해 합작법인으로 설립했다. 전기 자동차용 2차 전지 부품을 양산해 성장성 및 수익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유럽에서 고객사인 LG화학이 폭스바겐, 르노, 볼보, 아우디, 포르쉐 등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어 LG화학 폴란드 법인의 생산능력은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폴란드 법인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성델타테크는 가전, 2차전지 등 부품 제조 전문기업으로 2019년 연결기준 매출액 4537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실현했다.

신성델타테크 관계자는 "향후 그룹의 미래 핵심사업이 될 2차전지 사업 확대를 위해 현재 확보한 물량외에도 추가 수주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투자재원 확보를 위 신성오토모티브와 신성에스티의 IPO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