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라이프는 2년전 보험업계에서 가장 먼저 애자일 시스템을 도입해 일처리가 신속해지는 효과를 봤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닷새 전 40여명의 임직원을 맞바꾸는 인력 교류를 단행하는 등 ‘화학적 결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이날 “두 회사의 통합을 1년 앞두고 두 회사의 조직과 문화를 선제적으로 융합하기 위해 고객전략그룹을 신설하고 이 그룹에 오렌지라이프가 자랑하는 애자일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조직 변화에 따라 고객전략그룹의 부서들은 자신들의 고유 업무뿐만 아니라 텔레마케팅, 어린이보험 가입자 마케팅, 디지털보험 확대라는 임무를 공유한다. 이를 위해 조직원들은 소속 부서에 얽매이지 않고 필요에 따라 DB상품개발, 유스(youth)고객, 디지털보험 스쿼드(분대)에 편입되면서 목표를 달성한다. 인사평가도 스쿼드의 성과를 크게 반영한다.
신한생명은 고객전략그룹 이외에 그룹에도 애자일 조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