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아이린&슬기 '몬스터'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레드벨벳 아이린&슬기 '몬스터'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완벽한 유닛 조합이다.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슬기가 강렬한 기운을 품은 신곡 '몬스터'로 여름 가요계를 점령하러 나섰다.

아이린&슬기는 6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몬스터(Moster)'를 공개했다.

'몬스터'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몬스터'를 비롯해 몽환적이면서도 감미로운 매력의 '다이아몬드(Diamond)', 그루비한 비트와 중독적인 훅이 돋보이는 R&B 댄스 곡 '필 굿(Feel Good)', 중의적인 표현이 인상적인 '젤리(Jelly)',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된 '언커버(Uncover)' 완곡 버전, 후속곡으로 활동을 펼칠 '놀이(Naughty)'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여섯 곡이 담겼다.

내로라하는 히트메이커들까지 모두 모였다. 유영진, 켄지(KENZIE), 문샤인(Moonshine), 다니엘 오비 클레인(Daniel 'Obi' Klein), 안드레아스 오버그(Andreas Oberg), 밍지션(minGtion), 이스란 등이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타이틀 곡 '몬스터'는 상대방 꿈속에 들어가 춤추고 놀며 괴롭히는 불멸의 몬스터를 표현한 가사가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의 팝 댄스 곡이다. 긴장감이 느껴지는 건반과 묵직한 베이스, 강렬한 덥스텝 사운드에 여유로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이 더해져 아이린&슬기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레드벨벳은 상큼하고 통통 튀는 매력의 레드, 감각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의 벨벳 콘셉트를 다채롭게 선보이며 K팝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한 가지의 색깔에 매몰되지 않고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자신들만의 개성 있는 음악색을 구축해 온 레드벨벳이었기에 이들의 첫 유닛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렸던 상황.

아이린&슬기는 기존의 레드벨벳과는 또 다른, 완벽하게 새로운 느낌을 구현해냈다. 앞서 '몬스터' 발매 기념 일문일답에서 아이린은 신곡의 분위기를 '다르다', '강렬하다'로 정의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전보다 한층 세고 단단해진 느낌을 풍긴다. 독특하고 미스터리한 가사에 어울리는 아이린과 슬기의 매력적인 보컬이 곡의 분위기를 한층 생동감 있게 살려낸다.
레드벨벳 아이린&슬기 '몬스터'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레드벨벳 아이린&슬기 '몬스터'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I'm a little monster 날 겁내
널 괴롭혀 내 꿈만 꾸게 해
난 춤 추고 놀래 가위눌린 너의
그 몸 위에 주문을 걸면


봐 난 그냥 놀고 있어 나쁜 의도 없어
작지만 위험한 날 누가 거부하겠어
빨간 동이 틀 시간이야
이제 안심한 넌 꿈에서 나오려 해
But monster lives forever


아이린과 슬기의 탄탄한 실력과 남다른 '케미'도 주목할 만 하다. 이들은 데뷔 전부터 SM루키즈 소속 SR14G 슬기 앤 아이린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아이린과 슬기 역시 함께 만들어낼 시너지에 기대를 당부했다. 상당히 매력적인 보컬 합에 이어 퍼포먼스 '케미'까지 자신한 아이린&슬기. 이들은 "둘이서 주고 받는 안무들이 저희의 호흡을 잘 보여드릴 수 있는 포인트인 것 같다"고 했다.

아이린&슬기의 '몬스터'는 기존의 레드벨벳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모습이다. 이들이 만들어낸 강렬함과 카리스마는 평범하지 않고, 개성이 넘친다.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당돌하면서도 매혹적인 또 하나의 완벽한 팀을 탄생시킨 아이린과 슬기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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