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분이면 충전…400㎞ 달려
주행거리 1000㎞ 장거리 모델
북미·유럽에 출시할 계획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1회 충전 시 400㎞를 주행할 수 있다. 주행거리를 추가로 늘릴 수 있지만 스위스 현지 업체의 요구를 반영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운전석이 있는 캡과 화물 적재 공간 사이에 설치한 7개의 대형 수소탱크엔 약 32㎏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수소 충전시간은 기온에 따라 다르지만 약 8~20분이 걸린다. 전기차 배터리 충전시간(1시간)의 13~33% 수준이다. 수소전기차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활용하지만 각종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구동에 쓸 보조 전력원은 별도로 장착된 배터리를 쓴다. SK이노베이션의 제품(NCM811)이 채택됐다.
현대차는 글로벌 수소전기트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1000㎞를 웃도는 장거리 모델을 북미와 유럽에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공개한 수소전기 대형트럭 콘셉트카인 HDC-6 넵튠이 기반 모델이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엔진·발전기 분야 글로벌 업체인 미국 커민스사와 수소연료전지 공급 협약을 맺었다. 완성차는 물론 데이터센터 비상발전용으로 쓰이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미국 등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