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포섹이 베트남 빈그룹의 보안 자회사인 빈CSS에 보안관제 기술을 전수한다.

SK인포섹은 빈CSS와 보안관제 플랫폼 구축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발표했다. SK인포섹이 빈CSS의 보안관제센터에 통합관제 플랫폼 ‘시큐디움’을 공급하고 사이버 공격 탐지 및 대응 기술을 전수하는 게 계약의 골자다.

SK인포섹과 빈CSS는 보안관제 사업을 시작으로 솔루션 유통과 융합보안 분야까지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SK인포섹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은 금융권과 글로벌 제조공장 등의 보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빈CSS는 베트남 시가총액 1위인 빈그룹의 정보보안 자회사다. SK그룹은 베트남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빈그룹과의 협력 관계를 다져왔다. 지난해 5월 빈그룹 지주회사 지분 약 6.1%를 1조1800억원에 매입했다. SK인포섹은 지난해 11월 빈CSS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용환 SK인포섹 대표는 “베트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 증가와 산업 호조에 힘입어 경제 성장률이 높아지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베트남 보안시장 선도를 위해 빈CSS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