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서비스업 PMI 57.1…시장 예상 큰 폭 상회

간밤에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하게 나타나며,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먼저 큰 폭으로 반등한 6월 서비스업 지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공급관리협회가 발표한 6월 서비스업 PMI는 전월의 45.4에서 57.1로 올랐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였던 50.1 보다 대폭 양호하게 나타나며, 1997년 지표가 도입된 이후 최대폭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세부항목으로는 기업 활동지수가 전월의 41에서 66으로 반등했고, 6월 신규수주 지수는 41.9에서 62.4로 오른 모습입니다.

또한 IHS 마킷의 서비스업 PMI 최종치도 47.9를 기록하며 5월 확정치였던 37.5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요. 다만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조치가 지속되고 있는 점에 따라, 초기 반등 이후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6월 고용추세지수도 두달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콘퍼런스 보드에 따르면 6월 고용추세지수는 49.05를 기록하며, 5월의 45.27에서 올랐습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55.8% 낮은 수준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中에서 제조업 회귀 행정명령 검토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등에 나가있는 제조업 시설을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기 위한 행정명령발동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번 주부터 행정명령을 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중국 관련 이슈와 미국 노동자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에서 제조업을 어떻게 회귀시킬지 등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민과 처방약 가격과 관련한 이슈들도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부터 코로나19 사태 속에 바이러스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에 대한 지속적인 공세를 해왔었는데요. 특히 중국에 의존해온 공급망 비중을 줄이고 미국 근로자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탈중국 방침을 강조하며, 세제 및 보조금 혜택 등을 고려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미국을 포함한 세계에 엄청난 피해를 끼쳤다"고 언급하는 등 미국과 중국의 긴장은 지속되고 있는데요.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서 약속한 중국의 미국 에너지 수입 목표치 달성이 불가능해졌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1월에서 5월까지 20억 달러 상당의 미국 에너지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되었는데요. 중국은 앞서 1단계 무역합의를 통해 석유와 천연가스 등 미국 에너지 제품을 올해 250억 달러 수입하기로 약속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1월-5월 동안의 실제 구매액은 목표치 달성을 위해 이 기간동안 수입해야 할 액수의 18% 정도에 불과한데요. 코로나19로 에너지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거의 달성 불가능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美 국무부 부장관 비건 7일 방한…북한 FFVD 조율강화

미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7일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할 예정입니다. 북한이 미국과 협상 테이블에 앉기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건 부장관이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8일 강경화 외교장관을 예방할 예정인 가운데, 교착 상태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협상과 미국이 추진하는 G7 확대 및 경제번영 네트워크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와 함께 한반도 정세 평가 및 북한을 다시 대화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에 대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에 대한 조율을 추가로 강화할 것으로 보이는 점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대북 대화 재개에 대한 기조는 유지하면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목표를 재확인한 가운데, 방한 기간동안 의미있는 성과가 도출될지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박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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