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해외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1년 365일 상시채용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현대차는 8일 "매년 1회 정기채용을 하던 해외 석·박사급 채용을 이달부터 상시 지원,채용체제로 바꾼다"고 밝혔다.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맞춰 해외 우수인재를 적시에 선발,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한 조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11년부터 매년 8월중 미국 샌디에고 등에서 해외 이공계 석·박사급 우수인재를 초청하는 채용프로그램 '글로벌 톱 탤런트 포럼'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이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부터 '글로벌 톱 탤런드'은 채용과 연계하지 않는 프로그램으로 개편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올해 뽑고자 하는 해외인재는 △자율 주행(Autonomous Driving) △전력 전자(Power Electronics) △연료 전지(Fuel Cell) △미래 에너지(Future Energy) △로보틱스(Robotics) △인공지능·소프트웨어(AI· S/W) △빅 데이터(Big Data) 등 총 7개분야다. 지원자격은 해외 대학 이공계 석·박사 학위 취득 및 취득 예정자 혹은 그에 준하는 경력(해외 포스트닥:박사학위 취득 후 연구원 활동) 보유자 중 해외 거주 중인 자다.

현대차는 매월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온라인 인성검사,온라인 면접,신체검사 등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원자가 본인의 스케줄에 맞게 지원해 구직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원자 중심의 채용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어나갈 우수인재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부터 대졸 신입공채도 상시채용으로 전환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