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얼굴)이 오는 13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안을 발표한다. 지난 4월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를 알린 지 76일 만에 계획안을 완성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안을 보고받고 발표 준비를 지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대통령에게 보고된 종합계획안은 당·정·청 합의를 마친 사안으로 한국판 뉴딜의 시그니처(대표) 사업 및 재정 규모 등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수십 쪽에 이르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안의 내용을 하나하나 점검한 뒤 짧은 시간 안에 그랜드한 구상으로 잘 만들었다고 평가했다”며 “또 당·정·청 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마련됐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22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처음으로 한국판 뉴딜을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요청안을 접수한 뒤 20일 안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