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주-대전 방문판매 집단감염 비상…성당·고시원 감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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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수원 교인 모임·광주 광륵사 모두 '방문판매' 사례로 재분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과 광주, 대전지역의 방문판매업체를 고리 삼아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방문판매와 관련된 홍보관, 체험관, 방문 설명회 등은 감염 전파가 일어나기 쉽다며 고령층은 가급적 행사에 참석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 방문판매 집단감염 확산에 방역 '빨간불'…수도권·광주 등 확진자 잇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낮 12시 기준으로 수도권 방문판매 모임과 관련해 확진자가 5명 늘어 현재까지 총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기존 경기 수원시 교인모임과 관련한 확진자 7명, 인천 아파트 관련 9명, 고양 원당성당 관련 6명, 군포 '해피랑힐링센터' 관련 5명, 서울 관악구 '위디' 관련 3명 등 총 5개의 사례가 포함됐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역학조사 결과 대부분이 방문판매와 연관된 집단발병으로 판단된다.
원당성당과 관련해서도 방문판매(모임)에 다녀온 교인이 먼저 감염됐기에 관련 사례로 분류하고 명칭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광주 광륵사와 관련된 집단발병도 '방문판매' 모임 사례로 재분류됐다.
앞서 방역당국은 광주 사례를 '광륵사 관련'으로 통칭했으나, 금양빌딩(오피스텔)을 비롯해 방문판매 모임을 통한 전파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는 점을 고려해 재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방문판매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종교시설, 여행 모임, 요양원, 사우나 등 8개 시설로 전파되며 빠르게 늘고 있다.
이날 낮까지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95명이다. ◇ 강남구 사무실 관련 확진자 11명…광주 고시학원서도 6명 나와
수도권과 대전 등에서 발생한 기존 집단감염의 여파도 계속됐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교인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3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강남구 온수매트 판매 관련 사무실에서는 확진자가 추가로 나와 이날 낮까지 총 11명으로 늘었고, 대전 서구의 방문판매업체와 관련해서도 3명이 더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87명이 됐다.
광주 등지에서는 새로운 감염 사례도 나왔다.
광주 동구의 광주고시학원과 관련해 6명이 새롭게 확진됐는데 방역당국은 방문판매 모임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와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방문판매 감염 확산과 관련해 "홍보관, 체험관, 소규모 가정방문 설명회 등 방문판매와 관련된 국내 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방문판매업체는 고위험시설로 지정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나 소규모 모임이나 가정방문 등을 통해 확산하는 경우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고령층은 방문판매 관련 모임에 참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 '깜깜이' 확진자 10.4%…카자흐스탄발 확진자 급증
코로나19 확산 속에 감염경로를 명확하게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도 10%대를 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고된 신규 확진자 709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는 74명으로, 전체의 10.4%에 달했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33명이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 및 지역은 카자흐스탄이 15명(45.5%)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어 유럽 6명, 필리핀·카타르·키르기스스탄 각 3명, 우즈베키스탄·이라크·미주 지역 각 1명이다.
한편 정 본부장은 방역당국이 총 5천360명분의 '렘데시비르'(코로나19 치료제) 수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과거 확진자 중 중증환자 비율을 고려해서 일정 부분 사용할 수 있는 양을 대략 추정해 일단 요청한 것"이라며 "발생 규모 등은 추정치나 여러 시나리오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지속해서 보완하면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방문판매와 관련된 홍보관, 체험관, 방문 설명회 등은 감염 전파가 일어나기 쉽다며 고령층은 가급적 행사에 참석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 방문판매 집단감염 확산에 방역 '빨간불'…수도권·광주 등 확진자 잇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낮 12시 기준으로 수도권 방문판매 모임과 관련해 확진자가 5명 늘어 현재까지 총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기존 경기 수원시 교인모임과 관련한 확진자 7명, 인천 아파트 관련 9명, 고양 원당성당 관련 6명, 군포 '해피랑힐링센터' 관련 5명, 서울 관악구 '위디' 관련 3명 등 총 5개의 사례가 포함됐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역학조사 결과 대부분이 방문판매와 연관된 집단발병으로 판단된다.
원당성당과 관련해서도 방문판매(모임)에 다녀온 교인이 먼저 감염됐기에 관련 사례로 분류하고 명칭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광주 광륵사와 관련된 집단발병도 '방문판매' 모임 사례로 재분류됐다.
앞서 방역당국은 광주 사례를 '광륵사 관련'으로 통칭했으나, 금양빌딩(오피스텔)을 비롯해 방문판매 모임을 통한 전파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는 점을 고려해 재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방문판매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종교시설, 여행 모임, 요양원, 사우나 등 8개 시설로 전파되며 빠르게 늘고 있다.
이날 낮까지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95명이다. ◇ 강남구 사무실 관련 확진자 11명…광주 고시학원서도 6명 나와
수도권과 대전 등에서 발생한 기존 집단감염의 여파도 계속됐다.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교인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3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강남구 온수매트 판매 관련 사무실에서는 확진자가 추가로 나와 이날 낮까지 총 11명으로 늘었고, 대전 서구의 방문판매업체와 관련해서도 3명이 더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87명이 됐다.
광주 등지에서는 새로운 감염 사례도 나왔다.
광주 동구의 광주고시학원과 관련해 6명이 새롭게 확진됐는데 방역당국은 방문판매 모임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와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방문판매 감염 확산과 관련해 "홍보관, 체험관, 소규모 가정방문 설명회 등 방문판매와 관련된 국내 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방문판매업체는 고위험시설로 지정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나 소규모 모임이나 가정방문 등을 통해 확산하는 경우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고령층은 방문판매 관련 모임에 참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강조했다. ◇ '깜깜이' 확진자 10.4%…카자흐스탄발 확진자 급증
코로나19 확산 속에 감염경로를 명확하게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도 10%대를 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고된 신규 확진자 709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는 74명으로, 전체의 10.4%에 달했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33명이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 및 지역은 카자흐스탄이 15명(45.5%)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어 유럽 6명, 필리핀·카타르·키르기스스탄 각 3명, 우즈베키스탄·이라크·미주 지역 각 1명이다.
한편 정 본부장은 방역당국이 총 5천360명분의 '렘데시비르'(코로나19 치료제) 수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과거 확진자 중 중증환자 비율을 고려해서 일정 부분 사용할 수 있는 양을 대략 추정해 일단 요청한 것"이라며 "발생 규모 등은 추정치나 여러 시나리오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지속해서 보완하면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