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가 이달부터 10월까지 매달 1회 서울 번동 꿈의숲아트센터에서 브런치 콘서트 ‘오전 11시, 클래식 정원’을 연다.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꿈의숲아트센터가 공모를 통해 협력예술단체로 선정한 KCO가 강북구민들에게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연주회 시리즈다.

오는 15일 첫 연주회에서는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1번’과 클라리네티스트 송정민의 협연으로 베버의 클라리넷 5중주, 피아니스트 나정혜의 협연으로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송어’ 등을 들려준다. 디베르티멘토 1번은 모차르트가 1772년 이탈리아 여행에서 돌아와 작곡한 4중주곡으로 생동감 넘치는 선율이 특징이다. 피아노 5중주 송어는 가곡 ‘송어’의 선율을 주제로 한 변주곡으로, 청년기 슈베르트의 순수함과 패기가 넘치는 걸작으로 손꼽힌다.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등 흔치 않은 편성으로 이뤄져 있다.

다음달 26일에는 바흐와 헨델의 대표곡들을 소프라노와 오페라로 만날 수 있다. 9월 17일 연주회에서는 바이올린 2중주로 낭만시대 음악과 현대음악을 들려준다. 시리즈 마지막인 10월 14일 연주회에서는 색소폰과 현악기가 어우러지는 색다른 앙상블로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현악 4중주곡들을 선사한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