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의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지사 간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여론조사 업체 한길리서치는 지난 4일과 6~7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이 의원이 28.8% 지지율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 지사는 20.0%로 2위였다. 이 의원의 선호도는 지난달보다 4.5%포인트 하락한 반면, 이 지사 지지율은 5.5%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두 사람 간 지지율 격차는 8.8%포인트로 줄었다.

범야권의 차기 대선 주자들은 이 의원과 이 지사 뒤에 줄줄이 포진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8.5% 지지율로 3위를 차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8.4%),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6.8%)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야권의 대권 잠룡으로 급부상한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번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그 뒤는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3.3%), 박원순 서울시장(2.6%), 심상정 정의당 대표(2.4%), 김경수 경남지사(1.4%) 순이었다. ‘선호하는 대권 주자가 없다’는 응답은 26.2%였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