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최대 약국체인 월그린, 드럭스토어에 의사 진료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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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내 매장내 1차진료소 500~700곳 조성
"진료소 두면 건강제품 매출도 늘 것"
"진료소 두면 건강제품 매출도 늘 것"
미국 약국기업 월그린앤빌리지가 수백개 약국(드럭스토어)에 의사 진료소를 개설하기로 1차진료기업 빌리지MD와 합의했다.
8일 CNBC에 따르면 월그린은 향후 5년간 자사 약국 매장 500~700곳에 의사진료소를 함께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환자들은 월그린을 방문해 정기 건강검진부터 각종 치료 등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월그린은 앞으로 3년간 10억달러를 들여 빌리지에 출자한다. 8일 완료한 2억5000만달러 지분 투자를 포함한 금액이다. 빌리지는 이 자금 대부분을 월그린 내 의사 진료소를 개장하고 월그린과 기술을 통합하는 데에 쓸 예정이다.
빌리지는 월그린 내 의사 진료소에서 근무하는 의사 고용과 급여 지급, 운영비 지출 등을 맡는다. 월그린은 이후 빌리지 지분 30%를 소유하게 된다.
대부분의 1차 진료소는 월그린 평균 매장 면적의 약 4분의1 규모인 약 3300평방피트로 조성한다. 검사실 9개, 대기실 등으로 구성한다. 진료소는 절반 이상을 보건 전문가가 부족하거나 인구가 적은 지역에 마련한다.
CNBC에 따르면 월그린은 최근 매장 내 진료소 등 의료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점포 수백개를 폐쇄하는 한편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한다는 설명이다. 월그린은 이미 매장 14곳에 1차진료소를 두고 있다. 작년 11월 텍사스 휴스턴 지역에 매장 내 의사 진료소 5곳을 시범 개설했다. 월그린은 "수요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 매장 내 진료소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월그린은 매장 내 진료소를 통해 의약품과 건강관리 제품 판매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알렉스 굴레이 월그린 공동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매일 약을 챙겨먹어야 하는 만성질환을 적어도 한 가지 이상 안고 사는 이들이 미국인 10명 중 6명 꼴"이라며 "매장 내 진료소가 있으면 처방전 발행에 따라 월그린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NBC는 "월그린은 드럭스토어가 사람들이 더욱 오래 머무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안경기업, 다이어트기업 등과도 협업을 검토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8일 CNBC에 따르면 월그린은 향후 5년간 자사 약국 매장 500~700곳에 의사진료소를 함께 개설하기로 합의했다. 환자들은 월그린을 방문해 정기 건강검진부터 각종 치료 등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월그린은 앞으로 3년간 10억달러를 들여 빌리지에 출자한다. 8일 완료한 2억5000만달러 지분 투자를 포함한 금액이다. 빌리지는 이 자금 대부분을 월그린 내 의사 진료소를 개장하고 월그린과 기술을 통합하는 데에 쓸 예정이다.
빌리지는 월그린 내 의사 진료소에서 근무하는 의사 고용과 급여 지급, 운영비 지출 등을 맡는다. 월그린은 이후 빌리지 지분 30%를 소유하게 된다.
대부분의 1차 진료소는 월그린 평균 매장 면적의 약 4분의1 규모인 약 3300평방피트로 조성한다. 검사실 9개, 대기실 등으로 구성한다. 진료소는 절반 이상을 보건 전문가가 부족하거나 인구가 적은 지역에 마련한다.
CNBC에 따르면 월그린은 최근 매장 내 진료소 등 의료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점포 수백개를 폐쇄하는 한편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한다는 설명이다. 월그린은 이미 매장 14곳에 1차진료소를 두고 있다. 작년 11월 텍사스 휴스턴 지역에 매장 내 의사 진료소 5곳을 시범 개설했다. 월그린은 "수요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 매장 내 진료소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월그린은 매장 내 진료소를 통해 의약품과 건강관리 제품 판매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알렉스 굴레이 월그린 공동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매일 약을 챙겨먹어야 하는 만성질환을 적어도 한 가지 이상 안고 사는 이들이 미국인 10명 중 6명 꼴"이라며 "매장 내 진료소가 있으면 처방전 발행에 따라 월그린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NBC는 "월그린은 드럭스토어가 사람들이 더욱 오래 머무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안경기업, 다이어트기업 등과도 협업을 검토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