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혜 분크 대표, 이번엔 주얼리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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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현대백 압구정본점서 첫 선
화려한 스타일부터 데일리 주얼리까지
"첫 직장서 액세서리 디자인했던 경험 살려"
화려한 스타일부터 데일리 주얼리까지
"첫 직장서 액세서리 디자인했던 경험 살려"
핸드백 브랜드 ‘분크’의 대표이사인 석정혜 디자이너가 셔츠에 이어 이번엔 주얼리에 도전한다.
석 대표가 디자인한 주얼리 제품군 ‘분크_PARS’는 이달 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문을 여는 ‘석’S 큐레이션’(가칭) 매장과 청담동 분크 플래그십스토어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석 대표는 최근 분크 공식 인스타그램과 개인 계정을 통해 분크 주얼리 사진을 공개했다. 크고 굵은 골드 체인이 얽힌 스타일의 목걸이와 팔찌 등이다. 부속품을 이어붙인 듯한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20만~30만원대 고가 라인은 물론 10만원 후반대의 데일리 라인도 선보일 예정이다.
분크 주얼리는 국내 공장에서 금형을 새로 떠서 디자인했다. 도금도 여러 차례 입혀 반무광으로 완성했다. 석 대표는 "연결고리에서 모티브를 얻어 나만의 감성, 분크에 어울리는 스타일로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석 대표가 자신의 주얼리 제품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석 대표는 첫 직장인 ‘히노디자인’에서 주얼리를 디자인한 경험이 있다. 히노디자인은 당시 노희영 대표가 미국 뉴욕의 파슨스스쿨을 졸업한 뒤 설립한 패션 전문회사다. 그 후 한섬에 입사한 석 대표는 의류 위주였던 한섬의 주얼리를 도맡아 디자인했다.
한섬을 나온 석 대표는 이후 줄곧 핸드백만 만들었다. 석 대표는 자신의 핸드백 브랜드 ‘쿠론’을 900억원대 브랜드 키운 뒤 2010년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에 매각했다. 2016년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근무하다가 이듬해 퇴사했고, 2018년에 분크를 론칭했다.
국내 핸드백 브랜드들이 백화점에서 퇴출당하거나 자발적으로 매장을 정리하는 등 사업이 부진하지만 분크는 백화점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수백억원대 연매출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빈폴 액세서리, 제이에스티나, 브루노말리, 덱케, 빈치스 등 유명 브랜드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접고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하고 있다. 핸드백만 선보이던 분크는 올 초 석 대표가 디자인한 셔츠로 의류 사업에도 진출했다.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1000여장이 당일 품절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석 대표는 “현대백화점으로부터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고 타 브랜드를 파는 것보단 분크 가방, 의류와 함께 주얼리도 갖춰놓으면 좋겠다고 판단해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석 대표가 디자인한 주얼리 제품군 ‘분크_PARS’는 이달 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문을 여는 ‘석’S 큐레이션’(가칭) 매장과 청담동 분크 플래그십스토어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석 대표는 최근 분크 공식 인스타그램과 개인 계정을 통해 분크 주얼리 사진을 공개했다. 크고 굵은 골드 체인이 얽힌 스타일의 목걸이와 팔찌 등이다. 부속품을 이어붙인 듯한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20만~30만원대 고가 라인은 물론 10만원 후반대의 데일리 라인도 선보일 예정이다.
분크 주얼리는 국내 공장에서 금형을 새로 떠서 디자인했다. 도금도 여러 차례 입혀 반무광으로 완성했다. 석 대표는 "연결고리에서 모티브를 얻어 나만의 감성, 분크에 어울리는 스타일로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석 대표가 자신의 주얼리 제품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석 대표는 첫 직장인 ‘히노디자인’에서 주얼리를 디자인한 경험이 있다. 히노디자인은 당시 노희영 대표가 미국 뉴욕의 파슨스스쿨을 졸업한 뒤 설립한 패션 전문회사다. 그 후 한섬에 입사한 석 대표는 의류 위주였던 한섬의 주얼리를 도맡아 디자인했다.
한섬을 나온 석 대표는 이후 줄곧 핸드백만 만들었다. 석 대표는 자신의 핸드백 브랜드 ‘쿠론’을 900억원대 브랜드 키운 뒤 2010년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에 매각했다. 2016년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근무하다가 이듬해 퇴사했고, 2018년에 분크를 론칭했다.
국내 핸드백 브랜드들이 백화점에서 퇴출당하거나 자발적으로 매장을 정리하는 등 사업이 부진하지만 분크는 백화점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수백억원대 연매출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빈폴 액세서리, 제이에스티나, 브루노말리, 덱케, 빈치스 등 유명 브랜드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접고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하고 있다. 핸드백만 선보이던 분크는 올 초 석 대표가 디자인한 셔츠로 의류 사업에도 진출했다.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1000여장이 당일 품절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석 대표는 “현대백화점으로부터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고 타 브랜드를 파는 것보단 분크 가방, 의류와 함께 주얼리도 갖춰놓으면 좋겠다고 판단해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