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천재 푸우' 김주형, 후반 6개홀서 버디 5개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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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CC오픈 첫날 6언더 선두권
파5 9번홀서 '이글성 버디' 등
버디 7개 잡고 보기 1개 범해
"티샷·쇼트게임 등 모두 안정"
7언더 박은신, 첫 우승 기회
김경태 코리안투어 첫 홀인원
부상으로 400만원 건강검진권
파5 9번홀서 '이글성 버디' 등
버디 7개 잡고 보기 1개 범해
"티샷·쇼트게임 등 모두 안정"
7언더 박은신, 첫 우승 기회
김경태 코리안투어 첫 홀인원
부상으로 400만원 건강검진권
‘천재 푸우’ 김주형(18)이 또 한 번 돌풍을 예고했다. 9일 전북 군산의 군산CC 리드·레이크코스(파71·713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이 그 무대다. 이날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선두 박은신(30·7언더파)에게 1타 모자란 공동 2위다.
김주형은 출발이 불안했으나 어린 나이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실수를 만회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그는 전반에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함께 출발한 오전조 선수들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며 타수를 빠르게 줄여나간 사이 1번홀(파4)에선 보기를 범했다. 두 번째 친 샷이 그린에 못 미쳤고 약 3m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타수를 잃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6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낚아채며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으로 뛰어올랐다. 특히 마지막 9번홀(파5)에선 가볍게 2온에 성공한 뒤 아슬아슬하게 ‘이글성 버디’를 잡아냈다. 김주형은 “1번홀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후반에 2~3개만 줄여도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티샷, 아이언샷, 쇼트게임, 퍼트 등이 모두 안정된 하루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2년 6월생인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프로선수 중 나이가 가장 어리지만 세계랭킹은 가장 높다. 지난주 127위였던 세계랭킹은 부산경남오픈 준우승으로 이번 주 113위까지 도약했다. 스폰서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을 주로 후원하는 CJ다. 아시아프로골프 2부 투어를 겸한 태국 투어를 통해 프로에 입문했고 2019년 파나소닉오픈 우승, 올해 SMBC 싱가포르오픈 4위의 성적으로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며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아시아프로골프투어가 주무대인 김주형은 코리안투어가 낯설다. 이번이 두 번째 출전한 국내 대회다. 지난주 열린 자신의 국내 데뷔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고 우승자를 뛰어넘는 관심을 받았다. 그는 “첫 대회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덕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큰 부담은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군산CC도 익숙지 않다. 이날 전까지 연습라운드 두 번을 돌아본 것이 코스 경험의 전부다. 김주형은 “코스가 익숙할수록 오히려 실수가 자주 나온다. 코스를 알면 알수록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차라리 새로운 코스가 적응하기 좋다”며 웃었다.
지난주 부산경남오픈에 이어 다시 한번 최연소 우승 기록 도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코리안투어 프로선수 최연소 우승 기록은 2011년 NH농협오픈챔피언 이상희(28)가 보유한 19세6개월10일이다. 김주형으로선 기록을 새로 쓸 기간이 1년 가까이 남았다. 박은신은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선두로 뛰어올랐다. 12번홀(파4)까지 버디 8개를 낚아채며 코스레코드(62타) 신기록을 노크하기도 했다.
김경태(34)는 자신의 코리안투어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13번홀(파3)에서 친 티샷이 홀 뒤에 떨어졌지만 경사를 타고 내려와 그대로 들어갔다. 이 대회 13번홀에서 나온 첫 홀인원이기도 하다. 그는 부상으로 40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권을 받았다.
군산=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김주형은 출발이 불안했으나 어린 나이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실수를 만회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그는 전반에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함께 출발한 오전조 선수들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며 타수를 빠르게 줄여나간 사이 1번홀(파4)에선 보기를 범했다. 두 번째 친 샷이 그린에 못 미쳤고 약 3m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타수를 잃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6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낚아채며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으로 뛰어올랐다. 특히 마지막 9번홀(파5)에선 가볍게 2온에 성공한 뒤 아슬아슬하게 ‘이글성 버디’를 잡아냈다. 김주형은 “1번홀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후반에 2~3개만 줄여도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티샷, 아이언샷, 쇼트게임, 퍼트 등이 모두 안정된 하루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2년 6월생인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프로선수 중 나이가 가장 어리지만 세계랭킹은 가장 높다. 지난주 127위였던 세계랭킹은 부산경남오픈 준우승으로 이번 주 113위까지 도약했다. 스폰서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을 주로 후원하는 CJ다. 아시아프로골프 2부 투어를 겸한 태국 투어를 통해 프로에 입문했고 2019년 파나소닉오픈 우승, 올해 SMBC 싱가포르오픈 4위의 성적으로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며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아시아프로골프투어가 주무대인 김주형은 코리안투어가 낯설다. 이번이 두 번째 출전한 국내 대회다. 지난주 열린 자신의 국내 데뷔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고 우승자를 뛰어넘는 관심을 받았다. 그는 “첫 대회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덕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큰 부담은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군산CC도 익숙지 않다. 이날 전까지 연습라운드 두 번을 돌아본 것이 코스 경험의 전부다. 김주형은 “코스가 익숙할수록 오히려 실수가 자주 나온다. 코스를 알면 알수록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차라리 새로운 코스가 적응하기 좋다”며 웃었다.
지난주 부산경남오픈에 이어 다시 한번 최연소 우승 기록 도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코리안투어 프로선수 최연소 우승 기록은 2011년 NH농협오픈챔피언 이상희(28)가 보유한 19세6개월10일이다. 김주형으로선 기록을 새로 쓸 기간이 1년 가까이 남았다. 박은신은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선두로 뛰어올랐다. 12번홀(파4)까지 버디 8개를 낚아채며 코스레코드(62타) 신기록을 노크하기도 했다.
김경태(34)는 자신의 코리안투어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13번홀(파3)에서 친 티샷이 홀 뒤에 떨어졌지만 경사를 타고 내려와 그대로 들어갔다. 이 대회 13번홀에서 나온 첫 홀인원이기도 하다. 그는 부상으로 40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권을 받았다.
군산=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