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경기도 폐업 및 업종전환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경영악화로 한계에 부딪힌 폐업 예정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폐업 충격 완화 및 재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경상원은 올해부터 다양한 용도의 폐업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 5년 동안 폐업점포의 철거비 지원에서 탈피해 재기를 위한 생계비 등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경상원 관계자는 "폐업 예정이거나 올해 폐업한 소상공인들의 지원금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어 폐업에 대한 충격 완화와 재기 기회제공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해당 지원금을 경기지역화폐로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폐업 및 업종전환 지원사업은 재기장려금과 기술훈련비 등 두 가지로 나눠 지급된다. 먼저 재기장려금은 폐업한 소상공인이 재기할 수 있도록 안정적 생활을 위한 생계비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술훈련비는 취업, 재창업 및 업종전환을 위한 교육수강 등 기술훈련 습득비용 명목으로 지원한다.

경상원은 자금 지원에 앞서 금융관리, 심리치유, 직업상담 등을 위한 사업정리도우미 컨설팅도 지원한다. 이 컨설팅은 폐업 준비 및 재기를 원하는 소상공인에게 작은 희망을 전하는 보완적 시스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홍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창업은 줄고, 폐업을 고민하는 소상공인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경상원은 폐업 이후 재기를 꿈꾸는 소상공인들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