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판 `구글`과 한국판 `페이스북`은 과연 언제쯤 등장할까요?

한국경제TV가 미래 세계시장을 주도할 `작지만 강한` 유니콘 기업으로 어떤 곳들이 있는 지, 또 유니콘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는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먼저 유오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점 하나 없는 국민 송금앱`, `해외에서 더 유명한 게임회사`

"기업가치 1조 원이 넘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크래프톤 이야기 입니다. 이 기업들은 독특한 아이디어 하나로 변화에 중심에 섰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그렇다면 다음 유니콘을 기다리는 아기유니콘들은 어떤 변화를 준비하고 있을까요?"

정부는 지난 6월 예비유니콘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 40곳을 아기유니콘으로 선정했습니다.

우수한 기술력과 독특한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충분히 사업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섭니다.

실제로 이번 아기유니콘에 선정된 기업들의 기술과 사업성은 상식과 한계를 뛰어 넘었습니다.

최고점을 받은 센스톤은 기존 보안시장의 한계로 지적됐던 통신 의존도를 낮췄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서버나 네트워크 연결이 없어 해킹이 불가능하고 건물 지하 등 통신 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보안 인증이 가능합니다.

더군다나 센스톤의 OTAC 기술은 그 동안 불가능의 영역으로 여겨진 탓에 경쟁자가 없어 독점적인 시장 지배력까지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유창훈 센스톤 대표

"OTAC는 OTP처럼 코드는 계속 바뀌는데 사용자와 사용대상, 사물을 식별하는 기술입니다. 여기서 식별 대상이 중복되는 경우의 수가 제로가 되어야 합니다. 세계 최초로 해 낸 건데 이를 이용하면 결제, 사물인터넷(IoT), 모빌리티, 스마트 그리드 등 활용 범위가 넓은 겁니다."

유니콘을 꿈꾸는 아기유니콘의 활동 영역은 비단 IT 기술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스타스테크가 생산하는 에코스트 원(ECO-ST1)은 불가사리 추출물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제설제 입니다.

불가사리를 원료로 삼아 해양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염화이온을 방출을 막는 등 환경문제까지 해결합니다.

이 회사는 창업 첫 해 6억의 매출을 올린 뒤 이듬해 5배의 성장을 이뤘고, 올해는 1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정부는 유니콘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자금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을 접는 일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옥형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혁신정책과장

시장 개척자금 직접지원은 3억 원이지만 그들이 필요한 자금의 보증 한도가 늘어난다던지 정책자금을 받을 기회가 열리는 등 한도가 확대되거나 대규모 자금 조달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고요. 직접 지원에 포커스를 뒀다기 보다는 자금과 벤처창업 생태계 보강을 위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습니다.

다만 새로운 접근 방식을 허용하기 보다 기존 제도와 규제로 옥죄는 사업 환경은 여전히 유니콘 기업 등장의 걸림돌로 여겨집니다.

우수한 스타트업 등장을 유도하고 정부의 유니콘 기업 육성 의지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선 어떤 점들을 추가로 점검해 봐야 할까요?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유오성기자 osyou@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