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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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지 관심이 쏠린다.

비건 부장관은 9일 서울에서 마지막 날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청와대를 방문해 서훈 신임 국가안보실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있지만 여건상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서훈 실장을 만날 경우 비건 부장관이 전날에 이어 추가적인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전날 비건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한 후 "한국 정부가 북한과 남북협력 목표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한국 정부를 완전히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협상할 준비가 됐고 권한이 있는 카운터파트(상대)를 임명하면 북한은 그 순간 우리가 (대화할) 준비가 됐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이후 미 행정부 고위 인사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그는 지난 7일 오후 오산공군기지 도착한 뒤 서울로 올라와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9일 오후 일본으로 떠나며 중국은 들르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