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영광학원은 8일 대구대학교 경산캠퍼스 성산홀 16층 회의실에서 박윤흔 학교법인 영광학원 이사장, 김상호 대구대학교 총장, 이근용 대구사이버대학교 총장, 김수정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구선례 여사를 대신해 딸인 김수정 교수가 자리해 학원에 발전기금을 전달하기로 한 어머니의 뜻을 전했다.
김 교수는 “어머니는 중학교 때 공부를 잘하셔서 전국에서 상을 받으실 정도였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이어갈수 없었다”며 “그 때의 좌절 때문에 항상 경제적으로 어려워 공부를 계속하기 힘든 학생들을 돕고 싶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80세가 되시는 어머니께서는 지난 세월 허투루 돈을 쓰시는 법 없이 어렵게 돈을 모으셨는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선뜻 돈을 쓰시겠다고 하니 딸로서도 새삼 존경스럽다”고 전했다.
박윤흔 학교법인 영광학원 이사장은 “기업인도 아니고 가정주부로서 절약하시면서 어렵게 마련한 거액을 학원 발전기금으로 내시겠다는 구선례 여사님의 큰 뜻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소중한 뜻에 걸맞게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