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불을 껐는데 앞으로가 관건이죠. 출국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하는 상황이라 수용자 불만도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경기 화성과 충북 청주 등 전국 외국인 보호소에도 문제가 생겼다.
국내법 등을 위반해 강제 퇴거 대상에 오른 외국인이 출국 전까지 잠시 머무는 시설이지만 하늘길이 막히며 떠나야 할 사람까지 퇴소하지 못한 탓에 수용 인원이 한계치에 이른 것이다.
윤종석(59) 경기도 화성 외국인 보호소 소장은 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수용자가) 출국 의사가 있더라도 항공편이 끊기며 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며 "최근 수용 인원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태국과 중국 등에서 항공편을 편성하며 급한 불은 껐다"고 말했다.
윤 소장은 1988년 경기 김포 출입국관리사무소를 시작으로 인천국제공항과 서울·부산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을 거치며 30년 넘게 각종 외국인 관리 업무를 맡아 온 베테랑이다.
그런 윤 소장에게도 지난해 10월에 부임한 화성 외국인 보호소는 또 다른 도전이었다.
그는 "외국인 보호소라고 하면 감옥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생활 터전이 맞다고 봐야할 것"이라며 "외국인이 문제없이 원만하게 출국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불법 체류나 기타 법규를 위반해 강제 퇴거 대상에 오른 외국인이 오는 곳이지만, 동시에 이들의 고충도 해결해 주는 역할도 한다는 얘기다.
"출국하기 전까지 금전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외국인이 많아요.
체불된 임금을 받거나 전월세보증금을 대신 수령해주기도 하고요.
여권 재발급 문제도 해결해 줍니다.
일선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는 이들을 장기간 보호하기 어려워 외국인보호소에 의뢰를 하는 것이죠." 한국에 머물면서 얽히고설킨 문제를 풀고 귀향하는 준비를 도우면서 공항으로 호송하는 일까지가 외국인 보호소의 임무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대부분 하늘길이 끊긴 탓에 외국인 송환에 문제가 발생하며 적체 현상이 생기면서 업무 부담도 늘었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화성 보호소의 수용인원은 3월 191명에서 5월 345명으로 80% 넘게 증가하며 사실상 임계점에 이르렀다.
그는 "출국 의사가 있더라도 항공편이 없어서 떠나지 못하기 때문에 수용자의 불만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이들의 고충을 들어줘야 하는 직원의 업무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각국 대사관에 전세기 운항 협조 요청을 하는 등 여러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일부 국가에서 임시 항공편을 배정하고 있지만 말 그대로 미봉책에 불과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 볼 때 재외국민은 점차 증가하고, 불법체류자도 많아질 것이기에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윤 소장의 생각이다.
"자진 출국 의사를 밝힌 단순 불법 체류 외국인 중 신원 보증인을 둔 이들에 한해 보호일시해제를 내려 본국으로 보내는 것을 활성화하는 방법도 있을 거고요.
'출국 명령'을 내리게 되면 보호소를 거치지 않고 바로 한국을 떠날 수 있어 자연스럽게 보호소 과밀 현상이 해소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때 도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일종의 보증금을 내도록 하는 출입국관리법 개정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비인격적인 대우를 한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여름철에 덥다는 민원이 들어올 때 에어컨과 선풍기도 가동시켜주고 있고 수박 등 여름 과일도 매주 제공한다"며 "얼마 전 입소한 몽골 국적 외국인이 가족 생계를 걱정하기에 관할 지자체와 협업해 도움을 주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체류하던 외국인이 한국에서 겪고 느꼈던 부정적인 경험이나 감정을 떨쳐버리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돌아가도록 하는 게 보호소의 가장 큰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명절 기간 공항은 연휴를 이용해 여행하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공항에 평소보다 일찍 도착해야 한다'는 게 중요했다. 하지만 이번 설은 북적이는 인파 못지않게 기존과 달라진 규정이 변수로 떠올라 출발 전 사전 점검 중요성이 더 커졌다.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조배터리로 인한 기내 화재 우려가 일면서 국내 주요 항공사들은 기내에서의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반입 자체는 가능하지만 기내에선 보조배터리를 이용해 휴대전화·태블릿·노트북 등을 충전할 수 없다. 항공사별 반입 기준(용량·개수 제한)을 지켜야 하고,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단락(합선) 방지 조치도 필요하다. 기내 선반 보관 역시 금지돼 승객이 직접 소지하거나 좌석 앞주머니 등에 보관해야 한다. ‘소지는 가능하지만, 사용은 금지’라는 점을 명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 체크인 동선도 달라졌다. 아시아나항공 이전 여파로 제1여객터미널 내 항공사 배치가 조정됐다. 저비용 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은 기존 F카운터에서 A·B카운터로, 에어프레미아는 서편 K카운터에서 동편 C카운터로 자리를 옮겼다. 대중교통 이용 시 접근 게이트도 달라진 탓에 미리 확인하지 않고 종전 동선을 따라가다가는 카운터를 다시 확인하느라 시간이 지체될 수 있다.명절 기간 이용객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 연휴 기간(13~18일) 인천국제공항 출입국 여객(환승객 제외)은 122만명으로 하루 평균 20만4000명이 공항을 이용할 전망이다. 출발 여객과 전체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14일, 도착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18일로 예상된다.인천·무안을 제외한 전국 13개
지난달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배우 차주영이 과거 심각했던 반복적 비출혈(코피) 증상을 공개해 팬들의 우려를 낳았다.차주영은 15일 자신의 SNS에 "5년 전"이라는 글과 함께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아스팔트 바닥이 흥건해질 정도로 코피가 쏟아진 모습과 "코피가 안 멈춰. 또 시작", "한 시간 넘게"라는 설명이 담겼다. 세면대에 피가 쏟아진 장면, 스테인리스 용기에 코피가 한가득 담긴 모습 등도 공개돼 당시 건강 상태가 상당히 심각했음을 짐작하게 했다. 그는 다른 게시물에서 "잘 나아서 이제 이럴 일 없게 해주세요 제발"이라며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소속사 고스트스튜디오는 지난달 25일 차주영이 반복적 비출혈 증상으로 잠시 활동을 쉰다고 밝혔다.소속사는"장기간 지속된 반복적 비출혈로 정밀 검사와 치료를 받아왔으며, 의료진 소견에 따라 이비인후과 수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는 수술 후 회복 및 경과 관찰 단계로, 회복 기간에는 작품 홍보를 포함한 공식 일정 참여가 어려운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며 "충분한 치료 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반복적 비출혈은 건조한 환경이나 코 점막 약화 등으로 코피가 자주 나는 증상이다. 잦은 출혈은 고혈압이나 혈액응고 장애 등 기저 질환의 신호일 가능성도 있다. 일반적으로 코피가 나면 고개를 앞으로 약간 숙이고 콧볼을 5~10분간 압박해 지혈한다. 이러한 응급처치로도 멈추지 않거나 30분 이상 지속될 경우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하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한국의 유명 피아니스트들이 소나타 전국 연주로 관객을 만난다. 김선욱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로, 임윤찬이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로 각각 공연한다.미국 뉴욕의 음악 공연장인 카네기홀에 따르면 임윤찬은 이 공연장에서 오는 10월 21일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6·8·12번과 환상곡을 연주한다. 오는 12월 14일, 내년 3월 24일과 5월 11일에도 카네기홀에서 연주회를 열어 모차르트 소나타 전곡을 완주한다. 카네기홀은 “앞서 세 번의 리사이틀에서 매진을 기록한 슈퍼스타 피아니스트인 임윤찬이 카네기홀에 돌아와 또 다른 경력의 이정표를 세우고자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를 네 차례 공연에서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들 공연 모두 카네기홀에서 가장 큰 무대인 2790석 규모 스턴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모차르트는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제외하면 모두 19곡의 피아노 소나타를 남겼다. 이 중 마지막 소나타 19번(작품번호 K. 547a)은 바이올린 소나타 36번과 피아노 소나타 16번에 바탕을 두고 있다. 임윤찬은 이 19번을 제외한 모차르트의 모든 피아노 소나타와 환상곡 3곡을 합쳐 모두 21곡을 연주한다. 임윤찬은 2022년 밴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했을 당시 예선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9번을 연주하기도 했다. 윤이상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할 때도 첫 라운드에서 같은 곡을 골랐다.김선욱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에 나선다. 내년 1월 13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첫 공연을 연 뒤 같은 해 12월 12일 여덟 번째 공연으로 전곡 완주를 마무리하는 일정이 유력하다. 1988년생인 김선욱은 20대 초반의 나이였던 2009년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