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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방 수뇌부 "러시아 미군살해 사주설 확증안돼…진상규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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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장관·합참의장 하원 청문회서 "사실로 확인되면 조처"
    미 국방 수뇌부 "러시아 미군살해 사주설 확증안돼…진상규명"(종합)
    러시아가 탈레반에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살해를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군 수뇌부가 확인되지 않은 첩보라며 신빙성을 부인했다.

    다만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사실인지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9일(현지시간)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자신은 이번 의혹이 담긴 첩보보고서를 2월에 처음 접했고 군 수뇌부는 이보다 앞선 1월에 첩보를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에스퍼 장관은 군 수뇌부가 첩보를 심각하게 받아들였지만, 신빙성을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청문회에 같이 출석한 마크 밀리 합장의장은 러시아가 오랫동안 아프간 문제에 개입해왔다면서도 "러시아가 (아프간에서) 직접적인 군사행동을 벌였다는 점을 확증해주는 증거나 정보는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러시아 정부나 기관이 직접 미군살해에 포상금을 걸었다면 큰 문제"라면서 "나와 에스퍼 장관을 비롯해 관계자들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진상을 규명한 뒤 사실로 밝혀질 경우 조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은 지난달 러시아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GRU) 산하 조직이 탈레반 측에 아프간 주둔 미군 살해를 사주하고 포상금까지 걸었던 것을 정보당국이 파악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의혹을 보고받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며 미 행정부는 첩보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미 국방 수뇌부 "러시아 미군살해 사주설 확증안돼…진상규명"(종합)
    이날 청문회에서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항의 시위 대응 과정에서 군의 역할이 적절했는지도 논의됐다.

    에스퍼 장관은 5~6월 시위가 격화한 당시 사회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주방위군을 투입한 것과 관련, 법집행 기관을 돕기 위한 것이었다며 옹호했다.

    그는 현역 군은 투입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군 투입 등 시위대응에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초강경 대응방침을 밝혔고 이에 에스퍼 장관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바 있다.

    밀리 합참의장은 옛 남부연합 장군 이름을 딴 기지 이름에 대해 인종차별 논란이 제기되면서 개명 주장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선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부연합은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를 고수한 남부 11개 주가 결성한 국가로, 남부연합 장군의 이름을 딴 기지는 인종차별과 백인우월주의 잔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밀리 의장은 "우리가 합리적이고 성숙한 토론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기지, 조각상, 명칭, 이 모든 것을 면밀히 검토하라고 (내부)위원회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일부 기지 이름을 남부연합 장군 이름을 따서 짓기로 한 것은 정치적 결정이었으며 이름을 다시 짓는 것도 정치적 결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방 수뇌부 "러시아 미군살해 사주설 확증안돼…진상규명"(종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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