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 규제 강화에도…진흥기업우B·한화솔루션우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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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우선주 시장 진입·퇴출 요건 강화
일부 우선주 여전히 급등
일부 우선주 여전히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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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2시16분 현재 한양증권우는 전날보다 2450원(15.61%) 내린 1만3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네트웍스우 남양유업우 동부건설우 한화투자증권우 등도 10% 이상 떨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우 태영건설우 KG동부제출우 SK증권우 유안타증권우 등도 약세다.
금융당국은 우선주 시장 진입·퇴출 요건을 강화했다. 우선주 시장 진입 시 상장주식수가 기존 50만주 이상에서 100만주 이상으로 바뀐다. 시가총액은 20억원 이상에서 50억원 이상으로 기준이 상향된다. 퇴출 요건은 상장주식수가 5만주에서 20만주 미만으로, 시가총액도 5억원에서 20억원 미만으로 바뀐다. 30일 연속 20억원 미만시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90일 내 10일 연속 또는 30거래일 20억원 미만시 상장 폐지된다.
보통주 대비 우선주 가격 괴리율이 50%를 초과한 우선주는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한다. 3거래일간 단일가 매매가 적용된다. 또 이상급등 우선주 등에 대한 증권사의 투자자 공지가 의무화된다. 홈트레이딩서비스(HTS)와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를 통해 투자자가 매수 주문을 하면 '경고 팝업' 등을 의무적으로 노출하는 것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를 비웃듯 시장에서는 일부 우선주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진흥기업우B는 같은 시간 710원(11.52%) 상승한 6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우 신풍제약우 등도 6%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장중 한때 20% 넘게 오르기도 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나타나는 우선주 급등이 마냥 반갑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 오르고 있는 우선주 가운데는 높은 배당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 적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송렬/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