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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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지는 데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온 당일 14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동의 수가 20만 명을 넘어서면 정부 고위 관계자의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박원순 화려한 5일장 반대"…靑 국민청원 20만 돌파할까
10일 5시35분 현재 '박원순 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은 14만3000명을 기록했다.

청원인은 "박원순 씨가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되었지만 그렇다고 그게 떳떳한 죽음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느냐"며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언론에서 국민이 지켜봐야 하나"라고 썼다.

그러면서 "대체 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건가"라며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이날 사상 처음 서울특별시장으로 박 시장의 장례식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청 앞 분향소를 설치하고 일반 시민의 조문도 받기로 했다. 박 시장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진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