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영, 박원순 시장 사망에 "위계 성폭력 진상파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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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정의당 의원(비례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에 대해 "차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애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10일 SNS에 "고인이 우리 사회에 남긴 족적이 아무리 크고 의미있는 것이었다 해도, 아직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며 "누군가 용기를 내어 문제를 제기했지만 수사를 받을 사람은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 그렇게 이 이야기의 끝이 ‘공소권 없음’과 서울특별시의 이름으로 치르는 전례없는 장례식이 되는 것에 당혹감을 느낀다"고 적었다.
그는 "어렵게 피해사실을 밝히고 문제를 제기한 사람의 마음을 돌보기는커녕 이에 대한 음해와 비난, 2차 가해가 일어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슬픔과 분노 속에서도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대로 알지 못하면 제대로 기억할 수 없고, 기억할 수 없다면 이 다음에도 제대로 대처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 의원은 "전례없이 행해져야 하는 것은 서울특별시장이 아니라 고위공직자들이 저지르는 위계에 의한 성폭력에 대한 철저한 진상파악이고 재발방지 대책"이라며 "참 어려운 시간이 지나고 있다. 우리의 마음이 이 순간을 견디며 현명한 길을 찾아낼 수 있을 만큼 단단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정 의원은 10일 SNS에 "고인이 우리 사회에 남긴 족적이 아무리 크고 의미있는 것이었다 해도, 아직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 있다"며 "누군가 용기를 내어 문제를 제기했지만 수사를 받을 사람은 이 세상에서 사라졌다. 그렇게 이 이야기의 끝이 ‘공소권 없음’과 서울특별시의 이름으로 치르는 전례없는 장례식이 되는 것에 당혹감을 느낀다"고 적었다.
그는 "어렵게 피해사실을 밝히고 문제를 제기한 사람의 마음을 돌보기는커녕 이에 대한 음해와 비난, 2차 가해가 일어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슬픔과 분노 속에서도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대로 알지 못하면 제대로 기억할 수 없고, 기억할 수 없다면 이 다음에도 제대로 대처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 의원은 "전례없이 행해져야 하는 것은 서울특별시장이 아니라 고위공직자들이 저지르는 위계에 의한 성폭력에 대한 철저한 진상파악이고 재발방지 대책"이라며 "참 어려운 시간이 지나고 있다. 우리의 마음이 이 순간을 견디며 현명한 길을 찾아낼 수 있을 만큼 단단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