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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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서구 정림동 더조은의원과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나왔다. 이로써 지난 2일 간호조무사인 126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9일 동안 더조은의원 관련 감염자는 18명으로 늘었다.

대전과 충남 금산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확진자를 만난 50대 남성과 우즈베키스탄 국적 20대 남성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서구 관저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대전 158번 확진자)이 이날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그는 지난 4일 확진된 더조은의원 실습생(133번 확진자)의 남편이다. 고혈압 기저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아내 확진 후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았다.

앞서 부부의 6세 아들인 유치원생(136번)도 확진돼 엄마와 함께 충남 천안 우정연수원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해 있다. 3살 딸의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으나, 가족이 모두 확진돼 방역 당국이 돌볼 곳을 물색 중이다.

이날 대전에서는 대덕구 중리동 거주 50대 남성(157번 확진자)도 확진됐다. 그는 지난 3일 142번 확진자(유성구 덕명동 거주 40대 남성)를 접촉했는데, 당시 두 사람은 서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10여분 동안 대화를 나눈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금산 숙소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우즈베키스탄 국적 20대 남성(금산 5번 확진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국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예방적 차원에서 이뤄진 금산지역 외국인 138명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한편 방역 당국은 선별진료소 검체 채취 당시 소란을 피우는 한편 역학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거부한 대전 144번 확진자(중구 문화동 거주 50대 남성)를 경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는 지난 7일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할 당시 만취 상태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가래침을 뱉고 계속 기침을 했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