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혜경 전 노사모 대표 "죽어서 회피한 사람은 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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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홍보 비서관을 지낸 노혜경 시인(노사모 전 대표)이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에 대해 "죽어서 회피해버린 사람은 망자"라고 말했다.
노 시인은 10일 SNS에 "제 페친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고인에 대한 아쉬움이 지나쳐서 마지막 사건인 성추행 고소인 즉 피해자를 향해 이런저런 억측과 비난의 말을 쏟아내는 일을 하지 마십사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사람 정도면 살아서 직면하고 자신의 행위를 성찰하고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고 하는 일을 할 수 있음직한 사람이었다"며 "그렇게 안 하고 그냥 죽어버려서 피해자를 탈출하기 어려운 섬 같은 곳에 가둬버리는 꼴이 된 이 상황, 저는 이 분한 마음이 풀어져야 애도를 하든 슬퍼하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적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노 시인은 10일 SNS에 "제 페친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고인에 대한 아쉬움이 지나쳐서 마지막 사건인 성추행 고소인 즉 피해자를 향해 이런저런 억측과 비난의 말을 쏟아내는 일을 하지 마십사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사람 정도면 살아서 직면하고 자신의 행위를 성찰하고 반성하고 용서를 구하고 하는 일을 할 수 있음직한 사람이었다"며 "그렇게 안 하고 그냥 죽어버려서 피해자를 탈출하기 어려운 섬 같은 곳에 가둬버리는 꼴이 된 이 상황, 저는 이 분한 마음이 풀어져야 애도를 하든 슬퍼하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적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