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지난달 출시한 스낵 ‘에어 베이크드(Air Baked)’가 매출액 25억원을 돌파했다. 사진=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가 지난달 출시한 스낵 ‘에어 베이크드(Air Baked)’가 매출액 25억원을 돌파했다. 사진=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가 지난달 출시한 스낵 ‘에어 베이크드(Air Baked)’가 한 달만에 매출액 25억원을 돌파했다.

‘에어 베이크드’는 튀기지 않고 특수 제작한 오븐에서 열풍으로 구운 스낵 브랜드다. 기름기 없이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좋으며 바삭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기름에 튀기지 않아 지방 함량도 일반 스낵 대비 60% 이상 낮다.

‘에어 베이크드’는 2종으로 ‘포테이토’와 ‘팝칩’이 있다. ‘에어 베이크드 포테이토’는 배합 원료에 밑간을 더하여 풍미를 높이는 ‘마리네이드 공법’을 적용, 감자의 맛을 극대화했다.

‘에어 베이크드 팝칩’은 쌀과 옥수수, 병아리콩, 완두콩, 자색고구마 등을 열과 압력으로 팽창(Popping)시켰다. 기름에 튀기지 않았으며 까망베르치즈를 더해 고소하면서도 짭조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롯데제과는 ‘에어 베이크드’의 인기 비결에 대해 건강을 고려하면서도 스낵 본연의 맛을 살렸기 때문이라고 봤다. 트렌드 예측시스템 '엘시아' 분석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은 건강한 콘셉트의 제품을 찾기보다는 맛에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건강한 제품을 찾는 경향이 늘어났지만 결국 맛있으면서도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롯데제과는 에어 베이크드 개발을 위해 1년 여의 시간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테스트만 1000번 가까이 진행했다. 광고 모델 전략도 주효했다. 2030 패션 워너비로 부상 중인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를 발탁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호응을 얻었다. 제니가 등장하는 ‘에어베이크드’ 광고의 조회수는 현재까지 1400만 뷰를 넘어섰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신제품이 월 10억원 이상 판매되면 히트 상품으로 분류되는 점을 감안할 때 기대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며 "마케팅을 강화해 국내 스낵 1위 꼬깔콘 못지 않은 메가 브랜드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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