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달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차별금지법 제정 추진 기자회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스1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달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차별금지법 제정 추진 기자회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스1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조문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나 한 사람 만큼은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인 편이라고 말해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류 의원은 13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의) 고소인뿐 아니라 비슷한 경험을 한 많은 분께 무조건적 지지를 보내는 국회의원도 있다고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류 의원은 "내가 박 시장을 모욕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라며 "인권 변호사, 시민운동가, 서울시장으로서 박원순 시장을 존경했다"고 했다.

이어 "그분과 함께했던 많은 분의 애도는 그 자체로 존중받아 마땅하다"며 "나의 말들 때문에 다른 쪽으로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면 사과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류 의원은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박 시장을 고소한 A씨의 2차 가해를 막겠다며 빈소 방문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후 류 의원의 행동을 두고 당 안팎에서 논란이 확대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