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불륜‧절도‧폭행까지…' 민주당, 내부자정 손놓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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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이쯤 되면 개인 일탈 아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전직 비서에게 고소당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의 일탈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래통합당은 지난 12일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의 일탈에 대한 논평을 내고 "이쯤 되면 개인의 일탈이라고 치부할 수만은 없는 지경"이라며 "의원들의 윤리의식은 물론이거니와 민주당 스스로 공당으로서의 자정작용이 작용하고는 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11일 절도죄로 기소된 이동현 부천시의회 의장(50)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올해 3월 부천시 상동 소재 은행 현금인출기(ATM)에서 다른 이용자가 놓고 간 현금 70만원을 임의로 가져간 혐의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후보 기절 노동특보를 지낸 이동현 의장은 "민주당에 조금이라도 누를 끼쳐서는 안 되겠다고 판단해 탈당계를 냈다"고 했다. 그는 앞서 알선뇌물약속 등 혐의로도 기소돼 있다.
같은날 이른 오전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에서 민주당 소속인 강남구의회 이관수 의장(37)이 주차돼 있던 차량 4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관수 의장은 술 냄새가 났지만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 입건됐다.
이와 관련해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을 지낸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은 제발 '진보' 팔아 장사하지 말아라"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전북 김제시의회에서는 민주당 소속 유진우 시의원이 기자회견을 갖고 "항간에 떠돌던 (동료 의원과 불륜) 소문은 사실이다. 책임을 지기 위해 사퇴한다"고 선언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청년특보 출신인 민주당 성남 시의원이 내연 관계 여성에 대한 폭행 및 감금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
고소장에 따르면 이 시의원은 차량 안에서 피해 여성을 협박해 성인영화에 나오는 변태적 성행위를 요구했고 강제로 동영상 촬영을 했다.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피해 여성을 스토킹한 전력이 문제가 되자 피해 여성을 찾아가 화풀이 폭행을 하기도 했다.
통합당은 "잇따른 구설과 추태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미래통합당은 지난 12일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의 일탈에 대한 논평을 내고 "이쯤 되면 개인의 일탈이라고 치부할 수만은 없는 지경"이라며 "의원들의 윤리의식은 물론이거니와 민주당 스스로 공당으로서의 자정작용이 작용하고는 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11일 절도죄로 기소된 이동현 부천시의회 의장(50)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올해 3월 부천시 상동 소재 은행 현금인출기(ATM)에서 다른 이용자가 놓고 간 현금 70만원을 임의로 가져간 혐의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후보 기절 노동특보를 지낸 이동현 의장은 "민주당에 조금이라도 누를 끼쳐서는 안 되겠다고 판단해 탈당계를 냈다"고 했다. 그는 앞서 알선뇌물약속 등 혐의로도 기소돼 있다.
같은날 이른 오전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에서 민주당 소속인 강남구의회 이관수 의장(37)이 주차돼 있던 차량 4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관수 의장은 술 냄새가 났지만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 입건됐다.
이와 관련해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을 지낸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은 제발 '진보' 팔아 장사하지 말아라"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전북 김제시의회에서는 민주당 소속 유진우 시의원이 기자회견을 갖고 "항간에 떠돌던 (동료 의원과 불륜) 소문은 사실이다. 책임을 지기 위해 사퇴한다"고 선언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청년특보 출신인 민주당 성남 시의원이 내연 관계 여성에 대한 폭행 및 감금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
고소장에 따르면 이 시의원은 차량 안에서 피해 여성을 협박해 성인영화에 나오는 변태적 성행위를 요구했고 강제로 동영상 촬영을 했다.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피해 여성을 스토킹한 전력이 문제가 되자 피해 여성을 찾아가 화풀이 폭행을 하기도 했다.
통합당은 "잇따른 구설과 추태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