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새벽로 인근에서 한 시민이 폭우를 뚫고 버스에 탑승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부산 사상구 새벽로 인근에서 한 시민이 폭우를 뚫고 버스에 탑승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장마전선 영향으로 부산에 최대 119㎜ 비가 내린 가운데 도로가 침수된 7곳에서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13일 낮 12시 40분 현재 동래구 온천천 수위 상승으로 연안·세병·수연교 하부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오전 7시25분에는 금정구 영락공원 굴다리가 침수되면서 교통이 통제됐다. 이날 오전 1시21분쯤에는 사상구 주례동의 한 상가건물이 침수돼 소방이 50톤에 달하는 물을 빼냈다.

이어 오전 1시24분쯤 서구 남부민동 은성교회 인근 폐가가 붕괴되면서 출동한 소방이 가스를 차단하는 등 현장 조치를 마쳤다. 경찰은 건물 주변으로 폴리스라인을 설치했다. 붕괴 당시 건물이 비어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전 7시17분쯤 부산진구 개금동 한 상가 건물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작업에 나섰다.
부산 사하구의 한 관광버스 차고지 위 야산에서 토사가 쏟아져 버스가 파손된 모습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사하구의 한 관광버스 차고지 위 야산에서 토사가 쏟아져 버스가 파손된 모습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전날 오후 9시23분쯤에는 북구 만덕동 만덕1터널 출구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119가 출동해 조치했다. 중구 중앙동 사거리에도 물이 고여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안전조치 했다.

이날 오후 10시10분쯤부터는 세빙교, 연안교, 수면교 하부도로가 물에 잠겨 통제되고 있다. 이어 오후11시54분쯤에는 수영구 남천동 광남초교 앞 가로수의 굵은 가지가 부러져 경찰이 나뭇가지를 옮기는 등 현장을 정리했다.

부산에서는 현재 금정 119㎜를 비롯해 기장 112㎜, 해운대 101.5㎜, 북항 101㎜, 남구 99.5㎜, 부산진 94.5㎜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