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가 최첨단 스마트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이는 범죄나 재난 현장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기반 구축사업’에 선정돼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스마트도시협회, 경찰서, 소방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은 범죄나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관내에 조성된 9000여 대의 CCTV영상을 재난상황실과 119종합상황실, 112상황실과 실시간으로 공유해 신속한 대응을 돕는 시스템이다.

시는 2018년부터 도입해 운영 중인 CCTV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도시안전관리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CTV선별관제시스템을 통해 도심지 내 유흥가 일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서 음주운전이 우려되는 차량을 발견 즉시 경찰의 출동으로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산불이나 재래시장 등 화재 발생에도 소방서와 해당 영상을 공유해 화재 진화를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시는 ‘CCTV 설치위치 선정평가’ 및 범죄발생 지도 등 빅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GPS와 연동한 아동·치매환자 등 사회적 약자 지원 ▲법무부 위치추적관제센터와 연계한 전자장치 부착자 위반행위 추적 ▲출동차량 신호제어 등 서비스도 구현할 계획이다.
또 민선 7기 역점사업인 ‘우리동네아빠 야간도보순찰대’와 연계해 야간 순찰 중 위험상황에 처하거나 목격할 경우 즉시 경찰이 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화성시 전역에 설치된 100여 개의 촘촘한 공기질 측정소도 연동해 시민들이 미세먼지 발생 등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김종대 시 기획조정실장은 “재난대응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로 전방위적 재난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첨단 스마트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국비 6억원, 시비 6억원 등 총 12억원을 투입해 올 연말까지 구축 완료될 예정이다. 화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