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꼬뜨 게랑은 G마켓 출시 하루 만에 완판
너구리 후드 티셔츠, 너구리 모자 등도 인기
"익숙한 브랜드 간 시너지" 푸드패션 확산
농심은 한세엠케이의 캐주얼 브랜드 TBJ와 'TBJ-너구리' 협업 제품을 지난 9일 무신사를 통해 내놨다. 너구리 캐릭터 모양의 후드 티셔츠, 너구리 라면을 자수로 그려넣은 볼캡, 티셔츠 등은 준비한 물량이 판매 시작 2분 만에 전량 매진됐다.
푸드패션이 주목받는 이유는 빅 브랜드 간 시너지 때문이다. 식품과 패션은 일용 소비재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친숙하다.수십 년간 익숙하게 자리 매김한 식품 브랜드의 로고나 대표 메뉴를 재해석해 '재미' 요소를 넣으면 팬덤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많다. 펩시콜라는 지난해 온라인 패션몰 '하우스 오브 펩시'를 열었다. 알렉산더왕, 디스퀘어도, 푸마, 만다리나덕 등과 협업해 내놓은 옷과 신발, 가방 등을 모은 쇼핑몰이다. 코카콜라X아디다스, 맥도날드X콜레트, 스타벅스X알렉산더왕 등도 패션과 식품의 대표적인 협업 사례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