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48·사진)이 재선에 성공했다. 보수 성향인 두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폴란드 대선 결선투표에서 51.2%를 득표해 경쟁 상대인 자유주의 성향의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바르샤바 시장(48.8%)을 꺾고 승리했다.

폴란드 대선은 지난달 28일 열렸으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이날 결선투표가 치러졌다. 1차 투표에서는 두다 대통령이 43.5%,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이 30.4%를 득표했다.

두다 대통령은 우파 민족주의 성향의 집권정당인 법과정의당(PiS)의 지원을 받아왔고,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은 제1야당인 시민연단(PO) 소속이다. 이번 선거는 집권세력이 추진해온 정책에 대한 찬반 투표 성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