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디플러스, 삼성전자 디자이너 출신 창업자 "다이슨 대항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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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으뜸중기제품 - 무선청소기 '오비큠' 내놓은 알앤디플러스
SNS 입소문
화이트톤에 어울리는 디자인
가벼우면서도 흡입력 뛰어나
1년6개월만에 3만대 판매
SNS 입소문
화이트톤에 어울리는 디자인
가벼우면서도 흡입력 뛰어나
1년6개월만에 3만대 판매
![알앤디플러스, 삼성전자 디자이너 출신 창업자 "다이슨 대항마로"](https://img.hankyung.com/photo/202007/AA.23193385.1.jpg)
문 대표가 다이슨 사용자들의 불만 사항을 조사한 결과 다이슨 청소기는 너무 무겁고, 빨강·파랑·주황 등 화려한 색깔이 화이트 톤이 주류를 이루는 국내 주택시장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수입 가전제품으로 사후서비스(AS)가 불편하고, 배터리 교체를 위해선 제품을 AS센터에 보내야 하는 단점도 드러났다.
지난해 1월 출시된 오비큠은 무게를 900g까지 줄였다. 흡입구부터 필터, 모터를 직선으로 연결하는 직렬 디자인을 도입하고, 초소형 고성능 모터로 흡입력을 끌어올렸다. 자석 원리를 이용해 거치대에 청소기를 올리자마자 자동으로 충전이 이뤄지게 설계해 언제 사용하더라도 100% 충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들에게 매력을 끈 것은 무엇보다 감각적인 디자인이었다. 문 대표는 “집 인테리어에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이들을 공략할 청소기를 기획한 게 적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비큠 청소기가 나오는 집안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리는 소비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오비큠은 지난해 약 2만 대가 팔려 약 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 상반기에도 비슷한 물량이 팔려나갔다. 회사는 올해 오비큠의 누적 매출이 8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