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ETF 거래 年 1000조 시대…투자문화 개선 계기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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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주식이 아니라 주가지수나 업종별 지수 움직임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소식이다.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ETF 거래액은 520조원을 넘어섰고, 올해 말까지 100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1조3000억원대였던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지난 6월 말 4조2000억원대로 반년 새 3배 이상 늘어났다.
ETF 인기가 치솟은 것은 올 들어 증시 변동성이 대폭 확대된 데다, 주식형 펀드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의 전 종목이 주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투자자들이 개별 주식보다는 상대적으로 예측이 용이한 주가지수나 업종별 지수에 베팅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ETF 거래 증가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수시로 사고팔 수 있어 거래가 편한 데다 수수료도 주식형 펀드보다 훨씬 싸다. 개별 주식과 비교해 단기간에 큰 수익은 어렵지만 큰 손실 위험도 작다. 올 들어서는 수익률(인버스를 제외한 주식형)도 액티브 주식형 펀드보다 높다.
ETF는 단기투자보다는 장기투자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증시 안정에 기여할 수 있고, 퇴직연금 등 노후 대비 장기투자에도 적합하다. 개별 주식을 이용한 작전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줄인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상승뿐 아니라 하락에도 베팅할 수 있어 가격 거품 제거 기능도 있다. 미국(11.7%) 일본(6.4%)의 증시 시가총액 대비 ETF 순자산총액 비율이 한국(작년 말 기준 2.8%)보다 월등히 높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단점도 있다. 주가지수가 급등락할 때 쏠림 현상을 가속화해 변동성을 확대시킨다는 게 대표적이다. 단타매매 수단이 된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양방향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같은 특성이 오히려 시장 변동성을 축소시킨다는 주장도 있다.
ETF는 개별 주식보다는 지수나 업종, 단기매매보다는 장기투자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측면이 크다. ETF 투자붐이 증시 선진화와 투자문화 개선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ETF 인기가 치솟은 것은 올 들어 증시 변동성이 대폭 확대된 데다, 주식형 펀드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의 전 종목이 주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투자자들이 개별 주식보다는 상대적으로 예측이 용이한 주가지수나 업종별 지수에 베팅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ETF 거래 증가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 수시로 사고팔 수 있어 거래가 편한 데다 수수료도 주식형 펀드보다 훨씬 싸다. 개별 주식과 비교해 단기간에 큰 수익은 어렵지만 큰 손실 위험도 작다. 올 들어서는 수익률(인버스를 제외한 주식형)도 액티브 주식형 펀드보다 높다.
ETF는 단기투자보다는 장기투자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증시 안정에 기여할 수 있고, 퇴직연금 등 노후 대비 장기투자에도 적합하다. 개별 주식을 이용한 작전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줄인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상승뿐 아니라 하락에도 베팅할 수 있어 가격 거품 제거 기능도 있다. 미국(11.7%) 일본(6.4%)의 증시 시가총액 대비 ETF 순자산총액 비율이 한국(작년 말 기준 2.8%)보다 월등히 높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단점도 있다. 주가지수가 급등락할 때 쏠림 현상을 가속화해 변동성을 확대시킨다는 게 대표적이다. 단타매매 수단이 된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양방향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같은 특성이 오히려 시장 변동성을 축소시킨다는 주장도 있다.
ETF는 개별 주식보다는 지수나 업종, 단기매매보다는 장기투자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측면이 크다. ETF 투자붐이 증시 선진화와 투자문화 개선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