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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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기대감으로 장중 1500달러를 돌파했다.

CNBC는 13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가 장중 14% 폭등하면서 시총 321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처음으로 장중 주가가 1500달러를 넘은 것이다. 장중 최고치 기록을 새롭게 세우면서 테슬라는 시총 기준 생활용품 업체인 프록터앤드갬블(P&G)을 제치고 10대 기업에 진입했다.

장중 상승세와 하락세를 반복하다 테슬라는 지난 주말보다 47.59달러(3.08%) 하락한 1497.06달러에 장을 마쳤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00% 넘게 폭등했다. 4배가 넘게 오른 셈이다. 이달 주가 상승세의 탄력이 이어지면서 이달초 시총 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였던 일본 도요타를 제쳤다. 이후 주가는 55% 더 뛰면서 테슬라의 시총은 도요타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FCA) 시총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다.

이처럼 테슬라 주가가 폭등한 배경엔 자동차 출하 규모가 주효하게 작용했다. 팩트세트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테슬라의 2분기 출하대수는 7만2000대로 예상됐지만, 실제 출하 규모는 약 9만650대로 나타났다.

여기에 S&P500 지수 편입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분기 출하 대수를 감안하면 연속 4분기 흑자 달성이 가능하다는 게 증권가의 관측이다. S&P500지수에 들어가려면 미 일반회계기준(GAAP) 순익이 4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해야 한다.

테슬라는 오는 22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흑자가 발표되면 S&P500 지수 편입이 가능해진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연내 S&P500 지수 편입이 가능하다고 장담한 바 있다.

테슬라의 주가 상승세를 점치는 애널리스트들도 많다. JMP증권의 조 오샤는 최근 테슬라가 2025년에는 연매출 100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며 올 회계연도 매출은 24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